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암이지만,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암은 단연 폐암입니다. 문제는 폐암이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됐을 땐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이상 신호들을 놓치지 않고 챙긴다면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암의 초기 증상은 무엇일까요?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이 만성 기침입니다.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일 경우 보통 2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3주 이상 기침이 멈추지 않고 오히려 심해진다면 폐에 종양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자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래에 피가 섞인다
폐암 초기에도 간헐적으로 혈담(피 섞인 가래)이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양이 적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폐 내부의 작은 혈관이 종양에 의해 손상되면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피가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피로
짧은 기간 안에 체중이 눈에 띄게 빠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가 지속된다면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폐암 세포가 성장하면서 체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식욕 저하를 일으켜 살이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숨이 차고 호흡이 힘들다
폐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숨이 차고, 계단 몇 층만 올라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호흡 곤란이 느껴진다면 폐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목소리가 변하고 가슴 통증이 있다
폐암이 진행되면서 성대 신경이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양이 흉막을 자극하면 가슴 깊숙한 통증이 생기는데, 감기나 근육통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쉽게 호전되지 않습니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크게 달라집니다. 기침, 혈담, 호흡 곤란, 체중 감소 같은 사소해 보이는 신호도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특히 흡연자, 간접흡연 노출이 잦은 사람, 5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흉부 X선과 저선량 CT 검진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