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맞춤형 식용곤충 인공사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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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전용 사료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강원도농산물원종장과 함께 스마트팜 사육시설 시스템에 적합한 고소애 전용 인공사료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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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릿’ 형태로 스마트팜에 적합
“노동효율 높일 수 있어”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전용 사료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강원도농산물원종장과 함께 스마트팜 사육시설 시스템에 적합한 고소애 전용 인공사료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소애는 2016년 농진청이 일반 식품 원료로 등록한 식용 곤충이다. 불포화지방산 75% 이상, 단백질 51%를 함유하는 등 영양 가치가 높고 근육 감소 억제,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다.
전국 곤충 사육농가 3013곳 중 고소애 사육농가는 278곳(9%)이다. 고소애 1차 산물 판매액은 전체 곤충 1차 산물 판매액(473억원)의 11%(50억원)를 차지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사료는 밀기울에 천연항균제, 미네랄 공급용 채소 분말을 섞어 ‘펠릿’형으로 만들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밀기울 100%' 사료를 먹인 애벌레보다 펠릿 중형 사료를 먹인 애벌레 무게가 최대 2.2배 많이 나갔다.
개발한 사료는 고소애 사육에 적용할 때 고충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노동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 연구진들의 분석이다. 또한 고소애 100상자(581㎏)에 개발한 사료를 공급하면 ‘밀기울 100%’ 사료 대비 연간 450만원을 더 벌 수 있는 것으로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고, 앞으로 강원지역 곤충산업 거점단지 내 사료 제조시설에서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석영식 강원도농산물원종장 곤충산업센터장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연구와 기술 개발로 한국형 맞춤 곤충사육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새로 개발한 먹이원이 이곳에서도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변영웅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양잠산업과장은 “고소애 전용 인공사료는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한 우수한 먹이원으로, 균일 품질의 곤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고소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특정 성분이 함유된 인공사료를 개발하는 등 대량 생산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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