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8경기 출전 + 34개 트로피’ 포르투갈 페페, 41세 나이로 현역 은퇴…“화려한 경력 막 내렸다”
또 한 명의 스타가 축구화를 벗었다. 올여름 유로2024 최고령 선수였던 포르투갈의 페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가 그의 축구 경력의 끝을 말했다. 41세인 그는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를 끝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6일 열린 프랑스와 대회 8강전이 페페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됐다.



포르투갈 마리티무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FC포르투를 거쳐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10년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고 세르히오 라모스와 철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후방을 지켰다.
이 기간 동안 페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3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17년 레알을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JK로 향했고, 2019년에는 친정팀 포르투로 복귀해 황혼기를 보냈다.
30대 훌쩍 넘은 나이에도 페페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거침없는 수비는 물론 경험까지 더해져 견고한 모습이었다. 철저한 몸 관리 속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으로 포르투 수비를 이끌었다.


유로 2016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부상으로 결승전에 뛰지 못했지만 우승으로 향하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올여름 41살의 나이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돼 유로2024 최고령 선수로 참가했다.
휴식 차 결장한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하고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어린 선수들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와 8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눈물을 보였다. 함께 ‘라스트 댄스’를 췄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포옹하며 자신의 마지막 국제 대회의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페페가 그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는 큰 소리로 그에게 이 말을 남긴다. 고마워요! 페페”라고 인사를 남겼다.
영국 ‘BBC’는 페페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가장 화려한 경력 중 한 명이 막을 내렸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걷는 페페는 “이번 유로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믿었다. 탈락한 뒤 무기력함이 느껴졌다. 포르투갈 국민들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무력함이었다. 다시는 팬들께 기쁨을 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라고 유로 탈락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포르투갈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제 자신을 포르투갈인이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이 사람들에게 제가 제일 잘하는 일로 보답하고 싶었다. 즉, 축구를 통한 일이었다. 대표팀 소속으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항상 대표팀을 위해 싸웠다. 그 안에서 이룬 것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페는 클럽 통산 737경기 42골 36도움, 국가대표 통산 141경기 8골 4도움과 함께 34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불혹의 나이를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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