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 ‘김건희 기소’ 여부 두고 “국민 납득할 결정 해야”

서영지 기자 2024. 10.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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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의 부담을 덜려면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을 기소하는 게 옳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동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개인 의견을 내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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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엔 김건희 ‘활동 자제 필요’ 취지 발언
친한 일부 “주가조작 기소해야 당 부담 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의 부담을 덜려면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을 기소하는 게 옳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동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개인 의견을 내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신 부총장은 지난 8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나와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자신이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선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니냐.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1년 12월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이런 발언에 대해 당내 친윤계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으면 자기 이름 걸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제가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지 않나? 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친윤이든 대통령 비서실이든 익명 뒤에 숨어서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를 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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