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통령 친군데" 차량 막아선 여성, 골프채 꺼내 들더니 결국..
야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난폭 운전을 하며 차량을 막아서더니, 급기야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가 골프채를 꺼내 들어 상대 차량을 파손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자가 이같은 행동을 벌인 이유도 황당하다.
앞길을 막아섰기 때문이라는데, 이 여성은 "엄마가 죽었는데 나보다 급하냐"며 오히려 따져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이 여성의 발언,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정차
길 막은 것 사과 요구해
사건은 피해자인 A씨가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중에 일어났다. 앞 차량과 일정한 가격을 두고 달리던 중 상대 K3 차량이 갑작스레 A씨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놀란 A씨가 몇 초간 상향등을 점등했더니, K3 차량은 급제동하며 속도를 줄였다. 이후에도 차로를 변경하며 피하던 A씨 차량 앞을 따라와 막아서던 K3 차량, 결국 고속도로 1차로에 멈춰 섰다.
K3 차량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는 A씨 차량으로 다가왔다. 다가온 K3 운전자 B씨는 "왜 비켜주지 않느냐"며 A씨에게 항의했다. A씨가 "나도 바쁘다"고 답변하자 B씨 "나는 엄마 죽었다". "나보다 바쁘냐"며 A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A씨의 사과에도 B씨는 "어디 사느냐"며 살해 협박을 벌였다.
대통령 친구라고 주장까지
"죄송합니다 하고 빌어라"
B씨는 A씨에게 "자식이 있으면 다 죽여 버리고 아빠도 있으면 죽일 것"이라며 "죄송합니다"로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B씨의 협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씨는 자신이 "대통령의 친구"라며 "어떻게든 죽일 것"이라고 재차 협박했다. A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라며 차를 빼자고 요구했지만, B씨는 응하지 않았다.
B씨는 A씨에게 거듭 사과를 요구했고, A씨는 사과했지만 "표정을 더 슬프게 하라", "죄송합니다라고 빌어라"며 거듭 요구 수위를 높였다. 결국 말이 통하지 않자, A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자 B씨는 옆 차선에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어 A씨의 신분증을 강제로 가져가더니 사진을 촬영하는 등 가족을 죽이겠다며 협박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에 의해 제지
예상되는 처벌 수위는
B씨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급기야 트렁크에서 골프채 하나를 꺼내 들었다. B씨는 A씨 차량을 골프채로 내려치며 여러 차례 차량에 파손을 가했다. 결국 신고 후 20분가량 지나고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A씨는 B씨에게 뺨까지 맞았다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는 B씨의 행동을 보고선 교통방해죄와 운전자 폭행으로 인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씨가 자신이 대통령 친구라고 주장한 것과 엄마가 사망했다는 등의 발언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신병원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저 정도면 최소 징역으로 강한 처벌 수위가 내려져야 한다", "골프채 휘두르는 거 보니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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