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끼익’ 밤낮없는 기괴한 소음에…인천시, 정부에 北 대남확성기 피해 보상 건의

김보연 기자 2024. 9.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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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강화군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강화군 송해면 일대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대남 소음 방송을 직접 들어보니 주민들이 겪는 큰 피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피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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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야산에 설치되어 있는 대남 확성기.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인천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등 3개 면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연합뉴스

인천시가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강화군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는 20일 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 마련을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소음 피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소음 영향권의 가축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질병 유발성 여부 등도 검사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강화군 송해·양사·교동면 등 3개면 주민 8800여명 가운데 약 52%인 4600여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지역에서는 ‘따다닥딱’ 하는 소리와 ‘끼익끼익’ 하는 쇳소리, ‘사이렌’ 소리 등 기괴한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리고 있어.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과 수면 부족, 영유아 경기 발생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강화군 송해면 일대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대남 소음 방송을 직접 들어보니 주민들이 겪는 큰 피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피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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