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지나도 몸값 탄탄"…제네시스, 美 중고차 시장서 독일차 압박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잔존가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7년 브랜드 출범 이후 고급 사양과 세련된 디자인, 긴 보증기간을 앞세워 BMW와 벤츠, 렉서스 등의 대안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최근에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미국 오토 템피스트(Auto Tempest) 중고차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주요 모델들은 출시 5년 후에도 평균 50~60% 수준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시장에 출시된 세 번째 제네시스 모델 스포츠 세단 'G70'은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는데 2021년형 기준 신차 가격 약 3만7천~4만7천 달러에서 5년 후 평균 중고 시세가 2만5천 달러 이상으로 약 61%의 가치를 유지했다.

G70은 후륜구동 기반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풍부한 기본 옵션, 긴 보증기간 등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특히 3.3리터 트윈터보 V6 모델은 BMW 3시리즈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대형 SUV 'GV80' 역시 선전했다. 2021년 출시 당시 BMW X5와 벤츠 GLE를 겨냥했던 GV80은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과 첨단 기술을 갖췄음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분변경 폭이 크지 않아 디자인 가치가 유지된 점도 중고가격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준대형 세단 'G80'도 55% 수준의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고급 원목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실내 품질이 시간이 지나도 만족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플래그십 세단 'G90'은 대형 럭셔리 세단 특유의 감가상각이 크지만 여전히 평균 50% 이상의 가치를 유지했다. 특히 2020년 이후 부분변경 모델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세련된 디자인이 추가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차 경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전략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낮은 초기 가격과 우수한 상품성이 결합되면서 미국 중고차 구매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