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에게 '강추' 한다는 디젤 국산 SUV
이 차량은 스포티지 2.0 디젤이고요. 아마 이 차가 15년 10월인가 그때 처음 나왔을 거예요. 그리고 15년 11월에 구매했고요. 처음에 나오자마자 거의 한 달 정도 안 돼서 바로 샀어요. 제 차는 거의 풀옵션의 한 단계 아래인데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타고 있죠.
스포티지를 구매한 계기는 일단 제가 SUV를 원체 좋아했고요. 뭘 살까 고민을 하다가 싼타페, 쏘렌토 가기에는 그때 20대였다 보니까 제 기준에는 아직 너무 높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약간 회사의 눈치도 있었고요. 신입사원이 싼타페 같은 차량을 새 차로 타고 오면 어떤 눈치도 좀 보이고 그때는 그랬죠. 지금은 없는데 2015년에는 약간 그런 게 있었어요. 암묵적인 눈치가요.
그리고 싼타페나 쏘렌토를 사면 우리가 10년 후나 15년 후에 또 새로운 차로 바꾸잖아요. 그러면 싼타페를 사버리면 다운그레이드가 안 돼요. 그걸 고려하면 지금 처음에는 싼타페 보다 낮은 스포티지를 구매하는 게 맞는 거죠. K7을 타다가 아반떼로 못 내려가는 것처럼 연차가 되고 진급도 하면서 차급을 높여가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던 거죠.
그러다가 스포티지가 새로 나왔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거죠. 근데 스포티지 처음 나왔을 때 이게 호불호가 굉장히 강했어요. 스포티지 R 다음에 이제 바로 풀체인지가 돼서 나왔는데 이 디자인이 너무 예뻤고 가격도 괜찮았고 그때 당시에는 코나와 같은 소형 SUV가 없었어요. 15년 말에는 이게 어떻게 보면 가장 소형 SUV였던 거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현기차를 사야 할인을 받으니까 선택지의 폭이 좁았어요. 외제차나 다른 걸 아예 보지도 않았어요.
현재 이 차량 총 주행거리는 15년 11월부터 시작해서 132,800km 탔어요.
스포티지 구매할 당시에 이 정도 가격대면 투싼을 고민할 수 있는데, 그거는 지금 차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할 고민일 것 같아요. 투싼과 스포티지는 쏘나타와 K5처럼 고려를 안 할 수 없는 대상이에요. 차에는 단 하나, 디자인에서 결국 판가름이 나요. 안에 뭐 엔진이나 디테일한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스포티지의 조금 개성 있는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가격은 어차피 똑같으니까요.
그리고 실내를 보면 현대차는 파란색이고 기아차는 빨간색이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빨간색이 난 더 예쁘더라고요. 근데 실외를 보면 차는 파란색이에요.
싼타페 급에서 고려를 좀 했었다가 지금 준중형 SUV로 왔는데, 저는 2,000cc에서 이 정도의 출력은 정말 괜찮더라고요.
스포티지 차주에게 헤드라이트 위치란 '프로 불편러'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제 차니까 몰랐어요. 그런데 야간에 달리다 보니까 맞은편에서 스포티지가 오는데 눈이 너무 부시더라고요. 눈뽕이 너무 심했는데 그걸 직접 당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스포티지 헤드라이트에 왜 문제가 있다고 하는지, 왜 스포티지가 헤드라이트 눈뽕 소리를 듣는지 이해가 되는 거죠.
심지어 뒤에 오는 차량도 스포티지였는데, 누가 쌍라이트 켠 줄 알 고 봤더니 아니었던 거예요. 신호 대기 중인데 뒤에 눈뽕이 심해서 보면 웬만하면 80~90%는 스포티지거든요. 이거는 약간 디자인적으로 너무 높게 구도를 좀 잘못 잡고 만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마 기아자동차 디자인에서 좀 해결을 해줘야죠.
지금 스포티지를 13만 km 정도 타고 있는 차주 입장에서 봤을 때 스포티지의 장점은 사회초년생이나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사기에 이 차가 가장 베스트인 것 같아요. 공간이 굉장히 넉넉한데요. 물론 싼타페나 팰리세이드처럼 그 급은 당연히 아니지만, 공간이 같은 동급 레벨에 비해서 굉장히 크고 넓어요.
또 무엇보다도 가성비가 좋아요. 그래서 사회초년생이 중고로 산다거나 새 차를 살 때 스포티지만 한 SUV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격도 적당한데 사회초년생이 타기에는 적당한 출력과 공간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차예요. 물론 뭐 다자녀 가구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힘들죠. 근데 그럼 카니발 가야죠.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도 이 차가 굉장히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뒷좌석을 접을 수가 있거든요. 폴딩 해서 차박도 가능하고 그래서 캠핑 좋아하는데 싼타페 사기에는 돈이 없는 분들, 20~30대가 타기에 아주 좋은 차가 아닐까 싶어요.
또 다른 장점은 저는 개인적으로 또 디자인이에요. 기아차지만 스포티지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약간 붕어 같기도 한데요. 눈 사이, 헤드라이트 사이가 좀 넓은 편이라 못생겼는데, 참 매력이 있는 차예요.
또 이거는 뭐 현대기아차 다 공통되는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디젤 차인데 굉장히 소음이 적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인 것 같아요. 15년 11월식이고 13만 km 탄 차인데, 뭐 한 거 없이 그냥 엔진 오일 주기적으로 8,000km마다 한 번씩 순정 오일을 넣어줬거든요. 그 외에도 특별히 한 게 없고요. 이게 진짜 디젤인데도 심한 진동이나 소음이 그렇게 막 스트레스 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통 디젤 차라고 생각을 하면 소음이 되게 문제이기도 하고 그걸 걱정을 많이 하는데, 15년식에 13만 km 탔는데 소음이 별로 없어요.
장점을 또 하나 이야기하자면 센터패시아가 약간 운전자 방향으로 약간 쏠려있거든요.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약간 조작하기에도 편하고 그냥 운전자 위주의 구성이 되어 있지 않나 싶어요. 이게 하나의 또 장점인 것 같아요.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내 키가 175cm도 안 되는데, 사용하기 참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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