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년 신설 우주항공청장에 관료 뺄듯.."민간 중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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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인 1969년 7월 달 표면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보며 감명을 받았고,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달, 화성 탐사를 이끌) 우주항공청장은 관료 보다 민간 전문가가 돼야 한다."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관료주의의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내년까지 우주항공청을 신설해 혁신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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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오래했다고 우주청장 되면 안돼..전문가 임명할듯
"대덕 연구자들 지나치게 요구, KAI 등 기업 있어 사천에"
아폴로 달 착륙 보며 과학자 꿈 키워, 우주청 혁신조직으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초등학생 때인 1969년 7월 달 표면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보며 감명을 받았고,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달, 화성 탐사를 이끌) 우주항공청장은 관료 보다 민간 전문가가 돼야 한다.”
과학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과학기술 분야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관료주의의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내년까지 우주항공청을 신설해 혁신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부지로 언급되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였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에서 많은 요청이 왔지만, 한국항공우주(KAI) 등 기업이 있고,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사천을 선택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10~20년 공무원 생활을 한 관료들이 우주항공청장으로 오면 안 되고 공무원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였다. 우주항공청이 훗날 자리를 잡아 자신이 없더라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처럼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된 임기제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재외 한인 과학자를 포함한 우수 해외 연구자들이 국내로 활발하게 오도록 각종 규제 개선, 한미동맹을 과학기술 동맹으로 격상,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오찬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울산과학기술원 조무제 명예교수·이현순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 석좌교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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