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나이 들수록 '백내장' 위험… 약물·수술치료, 어떤 게 좋을까

김동욱 기자 2024. 10. 1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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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유전적 원인 등 선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노화나 외상 등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수술요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혼탁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만큼 시기능이 나쁜 경우와 백내장으로 인해 이차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도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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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요법 한계 명확… 적당한 시기 수술 필요
효과적인 백내장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백내장은 유전적 원인 등 선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노화나 외상 등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수술요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1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특정 원인으로 인해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하고 흩어지면서 마치 흐린 유리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백내장은 발생 시기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선천백내장과 성인이 된 후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으로 분류한다. 선천백내장보다 후천백내장인 경우가 더 많은데 그중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백내장은 대부분 시력장애 외에 별다른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되고 ▲시력 감퇴 ▲빛 번짐 ▲눈부심 ▲한눈복시(물체가 두 개 또는 여러 개로 보이는 현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 치료 방법으로 언급되는 약물요법은 증상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미 뿌옇게 변성된 수정체를 본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백내장의 진행을 완전히 멈출 수도 없다. 백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로는 항산화 성분의 점안액, 요오드화칼륨 성분의 점안액 등이 있으며 수술이 우선 고려되지 않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백내장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게 좋다. 백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술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탁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만큼 시기능이 나쁜 경우와 백내장으로 인해 이차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도하는 게 적당하다.

질병청은 "아직까지 확실한 효과가 증명된 (백내장) 치료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미 진행된 백내장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수술요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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