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공기가 탁하다면 '이 물건'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3배 올라갑니다

집이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공기가 답답하고 탁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창문 환기 부족을 의심하지만, 실제로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보는 건 낡은 카펫입니다.
카펫은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가장 깊게 쌓이는 구조라 공기 질을 직접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카펫 섬유는 촘촘해 보이지만 내부는 스펀지처럼 빈 공간이 많습니다.
이 사이로 미세먼지가 스며들어 쌓이고, 발로 밟을 때마다 다시 공기 중으로 날아오릅니다.
그래서 카펫 있는 집은 단순적인 청소만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2~3배 더 쉽게 올라갑니다.

특히 오래된 카펫은 문제를 더 크게 만듭니다.
섬유가 닳으면서 미세한 실가루가 떨어지고, 이 실가루가 공기 중에서 미세먼지처럼 떠다닙니다.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은 이 실가루만으로도 목이 칼칼해지고 기침이 더 자주 나옵니다.

카펫은 세균·진드기·곰팡이 포자까지 쉽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습기를 한 번 머금으면 내부에서 건조되지 않은 채 오래 남고, 그 사이에서 세균 번식이 빠르게 시작됩니다.
이런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 공기가 탁해지는 느낌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일상 생활패턴도 문제를 키웁니다.
걸어다니고, 앉고, 청소기를 돌리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카펫 깊숙이 쌓여 있던 먼지를 다시 위로 띄웁니다.
그래서 카펫이 있는 집은 청소 직후에도 공기 질이 금방 다시 나빠집니다.

공기청정기를 틀어도 개선이 느리거나 효과가 짧게 끝난다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게 바로 카펫입니다.
카펫에서 계속 미세먼지가 솟아오르면 청정기가 아무리 일을 해도 실내 공기는 금방 다시 뿌옇게 변합니다.

해결 방법은 단순합니다.
낡은 카펫은 교체하고, 새 카펫을 사용할 경우엔 두께가 얇고 먼지 머금음이 적은 구조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물세탁 가능한 러그로 바꾸면 훨씬 안전합니다.
집의 공기는 바람이 아니라 “카펫 상태”가 더 많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