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단양은 단연 ‘꽃의 계절’입니다. 강가를 따라 초록이 짙어지고, 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가 여행자의 걸음을 멈추게 하죠. 그 중심에는 도담삼봉과 마주한 ‘도담정원’이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을 마친 이 정원은 현재 ‘봄정원’이라는 이름으로 특별 운영 중이며,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테마 산책로, 지역 공연, 포토존까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도담정원

충청북도 단양군 도담리에 위치한 도담정원은 도담삼봉을 바로 마주보는 명당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는 4만㎡ 규모의 꽃밭이 조성되며, 단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힐링 명소로 부상했죠.
정원 안에는 캘리포니아양귀비, 잉글랜드양귀비, 안개초, 끈끈이대나물 등 다채로운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엽서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단순히 꽃의 다양성만이 아닙니다.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문양으로 꽃을 심는 독창적인 배치와 무지개 컬러를 활용한 시각 디자인은 정원을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도담정원의 산책로는 그 자체로 감각적인 경험입니다. 각 구간마다 다른 품종의 꽃들이 식재되어 있어 방문 시기마다 새로운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예를 들어 6월 초에는 양귀비와 안개초가 만개해 따스한 색감의 파도처럼 정원을 채우고, 6월 중순 이후에는 끈끈이대나물과 여름꽃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기에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까지 운영되어 꽃과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경험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이곳은 다양한 즐길 거리와 지역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꾸며진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고, 주말과 휴일에는 단양 지역 예술인들의 소규모 공연이 펼쳐져 꽃길 위에서 작은 음악회를 즐기는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원 주변에는 먹거리 장터가 함께 운영되어 지역 특산물과 간단한 간식들을 맛볼 수 있어, 꽃을 보고 쉬고 먹는 완벽한 하루 코스를 완성합니다.
무엇보다 도담정원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정원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걷기 좋은 길부터, 시니어층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완만한 동선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오는 7월 30일까지 운영되는 ‘봄정원’ 시즌은 계절의 전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찬란한 풍경을 선사하며, 이후에는 또 다른 테마 정원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어 재방문 욕구를 자극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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