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시되는 차들을 보면 거의 모든 브랜드가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강력한 순간 가속력과 효율을 내세우며 터보 엔진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기아 K8은 이런 흐름과 달리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K8에 탑재된 2.5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엔진의 파워풀한 순간 가속력은 없지만,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선형적이고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는 준대형 세단의 품격에 걸맞게 꾸며졌다. 나파가죽 시트와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으로 고급감을 높였고, 듀얼 무선충전과 센터 콘솔 UV 살균 기능 같은 첨단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특히 뒷좌석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움을 자랑한다.

차체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고강성 차체와 최적화된 서스펜션 세팅으로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다만 20인치 휠 선택 시 저속에서 노면 충격이 다소 전달된다는 의견이 있어, 승차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18인치나 19인치 휠을 고려해 볼 만하다.


3,679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11.3~12km/L의 실용적인 연비도 장점이다. 이는 동급의 터보 엔진 모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K8은 자연흡기 엔진의 특유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과도한 파워보다는 부드러운 주행감, 안정적인 승차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K8 2.5 가솔린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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