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One Team” 전주고 키 플레이어 김승표가 강조한 것

임종호 2026. 3.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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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1월 초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전주고의 2025시즌은 기대 이상이었다. 춘계연맹전과 연맹회장기, 전국체전 등 총 3개 대회서 4강에 입성했고, 꾸준히 결선 무대를 밟았다.

전주고는 2026년에도 상위권 유지를 바라본다. 2026시즌 전주고의 운명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는 주장 김승표. 김승표는 김준환과 함께 팀의 주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5시즌을 돌아보면?
지난 시즌은 주변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잘 할 수 있을까?’란 궁금증도 많았고, 어려운 시즌을 보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첫 대회(춘계연맹전)와 연맹회장기, 전국체전까지 4강에 입성해서, ‘훈련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흘린 땀만큼 결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아요.

요즘 근황도 궁금해요.
전국체전을 마친 뒤, 학교에서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어요. 12월부터는 체력 훈련 위주로 했고요. 신입생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저희는 2~3주 전부터 코트 훈련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뛰는 운동을 많이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동계 훈련을 어떻게 보냈나요?
작년엔 몸이 안 좋지 않아, 부족한 게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약점이었던 패스도 보강하고 있고, 강점인 슈팅력을 극대화시키려고 해요. 하루에 4~500개씩 꾸준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동계 훈련에 임하는 각오는?
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요. 동계 훈련을 힘들게 하면서, 그런 경험들을 피와 살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완벽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해요. 저 스스로의 실력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자, 성장의 방향성을 알게 될 시간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시간을 코치님 그리고 동기들과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아요.

주장으로 선출됐다고 들었습니다.
중학교 때도 주장을 해봤어요. 고등학교에서 주장을 맡게 된다면, ‘중학교 때보다 더 잘 이끌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했어요. 팀원들의 신뢰를 받음과 동시에, 책임감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스타일의 주장이고 싶나요?
무서운 주장이기보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주장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후배들이) 힘들고 고민이 있을 때, 제가 먼저 다가가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신다면?
저희 팀의 윤병학 코치님이에요. 코치님께서는 승부욕이 강하세요. 지기 싫어하시죠. 그런 마인드가 저랑 비슷해요. 그리고 코치님의 대학교 시절 영상을 봤는데, 수비부터 악착같이 하세요. 슛도 좋으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점을 본받아서 훈련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아요.

코치님과 포지션이 비슷해서,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요?
제 포지션이 코치님 현역 시절과 비슷하다 보니, 코치님께서 디테일하게 짚어주세요. 슈팅 요령과 수비 노하우 등 갖고 계신 걸 많이 알려주세요. 저도 그런 것들을 경기 때 활용하는데, 다 통하더라고요. 노련미를 무시할 수 없다고 느꼈어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슈팅’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원 드리블 점퍼와 투 드리블 점퍼도 많이 연습해서, (슛에)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그리고 ‘악착 같은 수비’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상대의 길을 읽으면서, 수비를 하려고 해요. 단점은 ‘좁은 시야’와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가드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 연습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요. 패스도 제대로 해보려고 해요. 그렇게 보면, 신입생으로 합류하는 (서)연호가 포인트가드 역할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같이 훈련을 하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배우고 있어요. 앞서 말씀 드렸듯,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려면, 포인트가드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연호에게 많이 배우려고요. 후배지만요. 

 

2026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팀원들끼리 소통을 많이 해야 해요. 또, 팀으로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완벽해질 수 있도록 준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1학년 때부터 항상 들어온 얘기인데, ‘원 팀’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팀원들의 마음도 그렇고요. 또, 저희 연계 학교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보니, 서로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걸 강점으로 내세워서, 올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어요.

2026시즌에 맡은 역할을 말씀해주신다면?

팀이 위기일 때,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게 주장이자 3학년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또, 신입생들이 경험이 부족하니, (모르는 걸) 알려주는 것도 선배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인 것 같아요. 코트 안에서는 코치님의 작전을 잘 수행하고, 숱한 변수에 당황하지 않아야 해요. 그렇게 해서, 팀 승리를 가져가고 싶어요.

2026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먼저 고등학교에서 남은 1년을 헛되지 않게 보내고 싶어요. 팀원들과 추억도 많이 쌓고요. 전국 체전 같은 경우, 작년처럼 메달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어요. 어쨌든 유종의 미를 잘 장식하고 싶어요.

농구란 어떤 존재인가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같아요. 농구를 항상 좋아할 순 없지만, 제가 좋아서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농구와 같이 있으면 수많은 감정이 들지만, 막상 없으면 허전한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어떤 농구 선수가 되고 싶나요?

‘3&D’로 성장하고 싶어요. 슛과 수비가 자신 있으니까요. 최원혁 선수(서울 SK) 혹은 윤원상 선수(창원 LG)처럼 방향성을 잡고 있어요.

코치님도 최원혁 선수 같은 스타일로 성장하길 바라셨어요.

코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줄 전혀 몰랐어요. 저와 똑같이 생각하고 계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래서 더 신기하네요(웃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팀원들에게는 항상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또, 팀원들에게 “좀 더 고생해서 올 시즌 좋은 성적 내보자”고 말하고 싶어요. 코치님께는 항상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족들한테도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슈팅흠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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