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객 절반이 2030... ‘청년 목돈 마련의 꿈’ 외면한 인터넷은행

이민아 2023. 6.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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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청년도약계좌'가 이달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인터넷 은행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 고객인 청년층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참여를 위해 금융당국이 사전 협조에 적극 나섰지만, 끝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은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원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인터넷은행은 지원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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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전부터 ‘커뮤니티’가 개설될 정도로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든 적금상품이 있는데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청년도약계좌입니다.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청년도약계좌’가 이달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인터넷 은행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 고객인 청년층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참여를 위해 금융당국이 사전 협조에 적극 나섰지만, 끝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김소영 금융위원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은 청년도약계좌의 진행 과정 중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확인 작업, 특별중도해지 요건 확인 업무 등 소득증빙 및 해지 작업이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만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등 청년도약계좌보다 더 복잡한 금융상품도 비대면으로 처리 중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은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원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인터넷은행은 지원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은행의 불참으로 청년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그도 그런 것이 인터넷은행 전체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은 카카오뱅크 47%, 토스뱅크 50%, 케이뱅크는 55%로 절반을 넘습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이후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취급할 은행을 내년에 다시 선정할 예정이지만, 인터넷은행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청년도약계좌에 참여하는 은행은 지난 3월에 이루어진 공개모집에 참여한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등 12개 은행으로 6월 중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는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이 중위 소득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매월 최대 70만 원을 5년간 납입 가능합니다.

소득 수준, 납입 금액에 따라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고 이자소득도 전액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구체적인 금리 수준은 오는 8일 예비 공시 이후 12일에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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