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변신한 현빈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진심 담았다"
조성현 기자 2024. 11. 27. 16:09

▲ 배우 현빈이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음 달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얼빈' 주연배우들과 감독이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안중근 의사 등 독립투사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입니다.
안 의사 역을 맡은 현빈은 "안중근 의사의 상징성과 존재감이 큰 만큼 (연기에 대한) 압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촬영하는 동안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커졌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거사를 치르기 전까지 그도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서 고뇌, 좌절, 슬픔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걸어가야 했던 신념과 의지가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감독은 '하얼빈'은 그간 다른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명한 '영웅 안중근'보다는 '인간 안중근'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영웅) 이미지 너머에 안중근 장군이 느꼈을 두려움, 동지애에 중점을 뒀다"며 "광활한 땅과 대자연 속에서 피어난 장군의 마음이 숭고하게 가닿기를 바랐다"고 했습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우리나라와 몽골, 라트비아 등을 오가며 험난한 촬영을 이어갔고, 곳곳에서 인프라가 부족한 와중에 강추위와도 싸워야 했습니다.
독립군 공부인 역의 전여빈은 "몽골 사막 한가운데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이 있었다"며 "끝없이 펼쳐진 땅 위에서 오롯이 서 있는 인간이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이 잘 담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얼빈'에는 이 밖에 안중근의 동지 우덕순 역의 박정민, 대한의군의 통역을 담당하는 김상현 역의 조우진,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의 유재명, 일본 육군 소령 모리 다쓰오 역의 박훈, 안중근과 갈등을 빚는 동지 이창섭 역의 이동욱이 출연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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