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377450)] 전세가격 상승 수혜…실적개선 '훈풍'
리파인(377450)은 금융기관의 대출·보증·심사 과정에서 손해보험사·보증보험사의 권리조사 업무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 전월세보증금 대출 서비스와 담보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서비스는 고객이 전세 대출 신청 시, 금융기관이 보증보험사에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권리보험사에 청약을 의뢰하면 동사가 보증보험사와 권리보험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권리조사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으로, 국내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부분 이러한 절차를 따른다.
동사는 보증보험사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권리보험사로부터 보증금 규모에 비례하는 수수료를 수취한다. 따라서 매출액은 대출 건수와 전월세보증금 규모가 증가하면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세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 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동사는 1분기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4%, 15.8% 증가했다. 전세 가격의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후 4년이 지나면서 전·월세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물량들이 시장에 공급되며,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 인허가 감소로 인한 장기간 신축 주택 공급 부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세대출 건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통한 대환대출,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의 이슈 또한 동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발표에 의하면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전세 대출에 확대 적용된 2024년 1월31일부터 3월25일까지 9206억원 규모의 대환대출이 발생했으며, 이를 단순 연 환산하면 약 6조 원이다. 신생아 특례 전세 자금 대출은 출시 5개월 만에 1조 4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전체 규모는 3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전세자금 대출이 60조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이다.
/임희준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heeai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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