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탄광 참사에 석탄 가격·광산주 급등
‘산시 루안 환경에너지 개발’ 등 주가 상승
석탄 공급망 우려 영향…中 정부 대대적 단속 예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산시성에서 발생한 탄광 사고로 인해 석탄 공급망 우려가 높아지면서 석탄 가격과 광업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도 예고되면서 석탄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크스용 원료탄 선물 가격이 8% 가까이 급등해 톤당 1266.5위안(약 28만원)까지 치솟았다.
광업 기업 주가도 상승했다. '산시 루안 환경에너지 개발(Shanxi Lu’an Environmental Energy Development Co.)'이 9.2%, '진능홀딩스 산시석탄산업(Jinneng Holding Shanxi Coal Industry Co.)'은 7.4% 급등했다.
이는 지난 22일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한 석탄 광산 지하갱도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에서 비롯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90명이 사망했으며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09년 11월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탄광 가스 폭발로 100여 명이 숨진 이후 17년 만에 발생한 중국 최악의 광산 참사다.
중국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엄격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친위안현의 경우 석탄 광산 두 곳이 이미 조업을 중단했으며, 내몽골과 허난성 등 다른 주요 광산 지역들도 가스 누출 등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점검에 착수했다.
중국 금융시장 리서치 기관 ‘호라이즌 인사이츠(Horizon Insights)’는 “이번 사고로 인해 코크스용 원료탄 생산량의 약 4%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최근 3달 동안 석유·가스 수송이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 석탄 공급마저 위축될 경우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중국 석탄산업 전문 유통·데이터 플랫폼 ‘오동메이왕’은 “대규모 석탄 광산 폐쇄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이번 사고로 인해 약 한 달간 생산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석탄 가격 상승이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 석탄 가격 등락에 생산 비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루미나(알루미늄 생산 전 단계 물질)의 경우 상하이 선물 시장에서 0.9%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중국 선물기업 ‘중타이 선물(Zhongtai Futures)’은 “정부와 기업의 안전 점검이 석탄 광산을 넘어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석)를 포함한 다른 원자재 광산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친환경 전환' 올라탄 HD현대, 전기추진 통합 패키지로 '승부수'
-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트럭 운송업계 판도 흔든다
- 기아 타스만, 온로드는 물론 진흙탕 오프로드까지 올라운더…캠핑족이라면 주목
- [영상] 계약까지 포기했다…현대차 로봇 사업의 진짜 복병
- [제약街 세대교체] '홀로서기' 삼일제약 허승범號, 베트남서 제2창업 '날개짓'
- 팔란티어·안두릴, 국방 AI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트윈 프라임' 투자
- [크립토리뷰] 크로쓰, 서틱과 MOU 체결…밸리데이터 참여 추진(5월3주차)
- '네이버 출자' 코렐리아캐피탈, 공동창립자 퇴사
-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CEO, 첫 타운홀 미팅서 'AI 실무 역량' 전면 강화 주문
- 삼성전자 하만, 싱가포르 아태 '체험센터' 전격 리뉴얼…B2B 빅테크 시장 정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