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실적 카카오, 2025년 매출 '8조' 돌파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가 2025년 카카오톡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이용자 확대를 비롯해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언어모델의 자체 개발 및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12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48% 증가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평균 증권가 전망치)는 매출 8조894억원, 영업이익 6871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조1332억원, 영업이익 20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36% 늘어났다. 분기 기준 매출을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은 두개 분기 연속 2000억원을 넘어섰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 2226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한 6271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3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도 2024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8%의 매출 증가율을 거뒀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4분기 통합 거래액은 분기 최초로 3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카카오 2025년 실적 요약(단위: 십억원)./사진 제공=카카오

특히 선물하기 거래액은 추석 명절 효과 반영 및 연말 프로모션 확대로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커머스 연간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0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239억원을 거뒀다. 모빌리티는 안정적인 택시 사업에 주차와 퀵 서비스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페이는 결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의 4분기 매출은 910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0% 증가한 5251억원, 958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1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카카오는 올해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의 성장으로 전략 방향을 전환한다.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iOS)에서 모두 정식 출시해 이용자 접점을 넓혀가는 동시에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언어모델의 자체 개발 및 고도화 작업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그룹 역량을 핵심에 집중해온 구조 개선의 성과가 재무 지표로 명확히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