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싼타페 TM이 중고차 시장에서 1천만원대로 급락하며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모델이 있다. 바로 2018-2020년에 판매된 현대 싼타페 TM(4세대 초기형)이다. 최근 이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1천만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실연비 22km/L”라는 놀라운 연비 성능과 함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천만원대 가격, 정말 실화냐?
8월 22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는 싼타페 TM이 총 1,352대나 등록되어 있다. 이는 전체 싼타페 매물 4,914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장 저렴한 매물은 1,350만원으로, 2019년식 무사고 차량이다. 렌터카 이력과 26만km라는 높은 주행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천만원 중반대라는 가격은 충격적이다.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인 ‘렌터카 이력 없음 + 10만km 이내 + 무사고’로 한정해도 1,750만원에 거래되는 매물이 나온다. 2018년 9월식에 9만km 주행한 2.0 디젤 2WD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이 대표적이다.

실연비 22km/L, 하이브리드 저리가라
싼타페 TM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연비다. 공인연비는 최고 13.8km/L이지만, 실제 차주들의 후기는 완전히 다르다.
실제 차주 A씨는 “연비 주행 시 20km/L에 가까운 뛰어난 트립 연비를 보여준다”며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12~13km/L 이상의 연비가 기록된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차주 B씨는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649.3km를 운행한 결과 최종 연비가 18.3km/L를 기록했다”며 “고속도로 위주 주행에서는 정말 하이브리드가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대 22km/L까지 기록했다는 후기들이 속속 나오면서, 같은 시기 출시된 하이브리드 SUV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연비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왜 이렇게 연비가 좋을까?
싼타페 TM의 뛰어난 연비 비결은 파워트레인의 완성도에 있다.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것이 핵심이다.
당시 경쟁 모델들이 6단 변속기를 사용할 때, 싼타페 TM은 기본 사양부터 8단을 적용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충분한 성능까지 갖춰 일상 주행에서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토크 컨버터 방식의 일반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DCT(듀얼 클러치)의 단점인 저속 진동이나 끊김 현상 없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싼타페 마지막 전성기, 지금이 기회
업계에서는 싼타페 TM을 “싼타페 마지막 전성기 모델”로 평가한다. 실제로 2020년 출시된 후기형부터는 기아 쏘렌토에 밀리기 시작했고, 현행 5세대도 여전히 쏘렌토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싼타페 TM이 인기 있는 이유는 세 가지다:
1. 호불호 없는 디자인 – 분리형 헤드램프 등 일부 파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편적인 스타일
2. 현재도 만족스러운 상품성 – 세계 최초 안전 하차 보조, 윈드실드 타입 HUD,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첨단 기술 탑재
3.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 – 8단 자동변속기와 디젤 엔진의 환상적인 조합
지금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장점
– 1천만원대 가격으로 중형 SUV 구매 가능
– 실연비 최대 22km/L의 뛰어난 효율성
– 현재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편의사양
– 부드러운 토크 컨버터 방식 변속기
단점
– 정차 시 디젤 엔진 진동 문제
– 초기 가속 반응이 다소 굼뜸
– 언덕 정차 후 재출발 시 변속 로직 문제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대에서 이만한 가성비를 찾기 어렵다”며 “특히 연비를 중시하는 구매자라면 지금이 최적의 구매 타이밍”이라고 조언한다.
2019년식 10만km 이내 무사고 기준으로 2.0 디젤 모델이 1,598만원~2,88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예산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는 비싸고, 전기차는 아직 불안하다면? 실연비 22km/L를 자랑하는 싼타페 TM이 답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