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배우, 속편 언급

"2편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지만..."

개성 만점 연기로 유명한 배우 스탠리 투치(64)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Devil wears Prada')'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무성한 속편 제작을 두고는 "아무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한 스탠리 투치가 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스탠리 투치는 최근 피플과 가진 인터뷰에서 2006년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이 제작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스탠리 투치는 앤 해서웨이(41)가 연기한 주인공 앤드리아에 패션계의 생리를 알려주는 눈에 띄는 조연 나이젤을 연기했다.

속편 제작과 관련된 피플의 질문에 스탠리 투치는 "18년 만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이 실현된다면 말도 못 하게 즐거울 것"이라고 웃었다. 다만 그는 "실제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만들어질지 여전히 모르겠다. 줄거리는 물론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스탠리 투치가 연기한 나이젤은 패션은 전혀 모르는 앤드리아르 여러모로 도와주는 든든한 캐릭터다. <사진=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74)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미국 작가 로렌 와이스버거(46)가 집필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패션은 관심도 없던 수수한 여성 앤드리아가 폐션계를 주무르는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밑에서 일하며 겪는 에피소드가 재미와 공감을 줬다.

이 작품은 앤 해서웨이와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75)의 연기 궁합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스탠리 투치를 비롯해 미란다의 수석 비서 에밀리 역의 에밀리 블런트(41) 등 조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조연 배우였던 에밀리 블런트는 이 작품을 계기로 '선샤인 클리닝'과 '영 빅토리아'에 연달아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후 '걸리버 여행기' '엣지 오브 투모로우'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 대작에 출연했다.

패션계를 호령하는 미란다의 카리스마와 앤드리아의 성장이 흥미를 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호화찬란한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진=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배우 앤 해서웨이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1편 공개 이래 18년간 속편 관련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현재의 자신을 만든 출세작이라고 인정했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의상으로 샤넬 재킷과 스커트를 꼽았다. 지난 7월에는 디즈니가 속편 기획을 진행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으나 이후 신뢰할 만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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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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