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30년, 의정부 미래 30년] 버스 개혁, 재설계로 시민 이동권 편의 확대


"서울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목표로 의정부의 생활권 구조에 맞는 버스 체계를 구축합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이동권을 재설계하는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버스 개혁, 왜 지금 필요한가?
의정부 버스의 일 평균 이용객은 10만9천400여 명으로 경전철 일 평균 4만3천800여 명, 전철 1·7호선 일 평균 5만2천100여 명에 비해 이용률이 가장 많다. 하지만 세입보다 세출이 더 많은 시의 적자 재정상황에서 시민 편의 버스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광역버스 공공관리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 마을버스 공공관리제 확대 등의 각종 공공 버스 정책은 재정지출을 자동 증가시키는 구조이다. 시는 이 같은 버스 교통복지 확대로 인한 재정지원금이 오는 2030년 1천억 원을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재정투입에도 버스의 중복·장거리 노선다수, 시내·마을버스 기능중복, 획일적 노선 운영 등의 구조가 결국, 서비스·재정의 악순환(경영악화-재정부담-이용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시는 판단한다. 버스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서울행 광역버스 확대 및 시내버스 간·지노선 재구성
서울방면 광역버스 서비스 확대는 서울·수도권 이동을 안전하고 더 빠르게, 더 많이 연결함으로써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서울 도심권을 직결로 운행중인 민락·고산(신도시)~잠실 노선 외에 흥선권역(원도심)~광화문 광역버스를 신설한다. 환승 없는 직결노선으로 원도심~종로 방면 출·퇴근 시민 통행편의 회복, 출·퇴근 이동시간 단축 및 승차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똑버스(DRT) 서비스 확대
실제 통학 수요와 이용 AI 데이터를 반영,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전역으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민락·고산~흥선역 학생버스를 6개 노선에 6대를 도입했다. 이후 지난 3월 이용 데이터 기반 노선·시간대 조정 및 운영을 전면 개편했다. 그 결과, 이용자수 증가, 통학시간 단축 등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초정밀 위치 서비스도 확대됐다. 학생통학버스 이용현황을 보면 전면 개편후 일 평균 372명이다. 이는 지난해 173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똑버스는 지난 7월 도입, 2개 노선에 8대가 민락·고산지역~별내역을 운행하고 있다. 일평균 300여 명으로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고정 노선중심에서 수요기반으로 이동 서비스를 확대한다. 우선 호출·탑승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행시간 권역을 조정하고 이용 패턴에 따른 탄력적 배차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 또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단계로 교통 소외·공백 지역 중심 운영으로 권역을 확장하고 2단계로 차량 대형화 및 추가 노선을 발굴한다. 3단계로는 시내·마을버스와 기능을 분담함으로써 고정노선 보완 역할을 담담하게 할 계획이다.
◇권역별 마을버스 운행 및 차고지·환승센터 확충
환승은 얼마큼 빠르냐가 관권이다. '더 자주, 더 빠르게 환승하는 마을버스로 전환하겠다'는 혁신방안이 나온 이유이다. 마을버스 운행을 권역별 생활권 단위 운행으로 구축, 운행 거리는 물론, 배차간격 단축 및 운행시간 확대, 권역 내부 이동 중심으로 재편한다. 또 철도 중심 환승구조로 노선을 개편한다. 권역별 철도역(전철·경전철) 연계강화, 마을버스·철도·시내·광역버스 역할 분담 명확화, 환승 중심 이동으로 이동시간 단축을 꾀한다. 시내버스와의 기능 중복 개선을 위해 ▶마을버스는 생활권 연결, 시내버스는 중·장거리 이동 ▶간선·지선 기능 재정립 ▶지역별 서비스 편차 완화 등을 추진한다.

◇도시 순환버스 신설 및 주민맞춤형 서비스 개혁
의정부 전역을 잇는 생활권 순환 이동체계 구축을 위해 도시 순환버스를 전격 도입한다. 내년 안에 운행을 목표로 예산 7억 원을 편성했다. 노선은 의정부시청역~회룡역~발곡역~만가대사거리~고산법조타운~고산초남측~민락엘레트19단지 후문~곤제역~성모병원·효자역~을지대병원~경민학교를 운행한다. 시는 도시 순환버스 운행을 통해 ▶원도심~신도시 간 생활권 연결 ▶주요 거점(철도역, 대형병원, 시청 등) 접근성 강화 ▶도심 간 장거리 우회 및 환승 이동감소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 맞춤형 서비스는 학생버스, 마을버스, 똑버스, 시내버스(일부노선), 프리미엄버스, 특별교통수단 등이 대상이다. 철도·학생·생활거점 수요에 맞춘 시간대 특화 서비스이 전지역 확대, 대기시간 감소·통행시간 감소·비효율 운행 감소·예산 절감 등으로 이용자 중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의정부 버스 AI데이터 구축과 버스 브랜드 강화
AI분석 시스템을 도입, 산재된 운행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관행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로 판단,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버스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과 AI분석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운영 효율·재정 판단의 객관화와 사후대응에서 사전 설계로 전환이 가능케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정확한 도착·이동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에 맞는 배차·노선 개선으로 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브랜드는 의정부의 정체성과 정돈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 의정부 버스 디자인은 물론, 정류소·쉘터·BIT·노선도의 외형과 정보가 제각각이다. 시가 버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이유다. 이에 마을버스, 학생버스 디자인을 통일하고 쉘터·정류소 표지판·BIT 노선도 등 공공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창학·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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