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 트인 남강을 따라 걷다 보면, 하얀 꽃길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에 위치한 악양생태공원이 5월의 절정을 맞아 샤스타데이지의 눈부신 물결로 뒤덮였다.
공원은 전국에서 가장 긴 둑방과 생태습지, 수변경관을 아우르는 자연친화적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5월에는 공원 전역이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로 장관을 이루며, 봄꽃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명소가 된다. 최근 함안군 공식 SNS에서도 만개 소식을 알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샤스타데이지는 일반 데이지보다 크고, 꽃잎이 풍성해 멀리서 보면 마치 수묵화처럼 은은한 느낌을 준다.
악양생태공원에서는 이 꽃이 수천 송이씩 모여 광활한 들판을 뒤덮고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흰 꽃물결 사이로 난 산책길은 마치 꽃 사이를 헤치고 걷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며, 어디서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팟이 연속된다.
특히 샤스타데이지가 피는 시기에는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더해져 산책과 사진 촬영 모두 쾌적하다.

악양생태공원은 꽃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강을 따라 조성된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은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하며, 그 옆으로는 생태연못과 수변 습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시설, 잔디마당, 전망대, 방문자센터 등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공원은 계절별로 다양한 식재가 이루어지며, 샤스타데이지 외에도 야생화와 가을철 핑크뮬리로 사계절 내내 풍성한 풍경을 선사한다.

공원 입구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산책로는 대부분 완만한 경사와 평탄한 데크길로 구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도 어렵지 않다.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오면 꽃밭을 따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근처에는 함안악양루, 무진정 등의 전통 명소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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