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심장 무너뜨린 유해진·박지훈, 230만 관객 울렸다(종합)


울려도 좋고, 울어도 좋다. 민족대명절 설 연휴, 관객들을 극장으로 발걸음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흥행 궤도에 올랐다. 지난 2024년 겨울 '서울의 봄'이 스트레스 지수가 폭발할 걸 알면서도 10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면, '왕과 사는 남자'는 오열할 것을 알면서도 극장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15일까지 누적관객수 232만 명을 기록하면서 300만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손익분기점 260만 명은 곧 넘어설 예정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중심엔 단연 알고 있어 더 서글픈 역사적 서사와, 이를 스크린에 옮긴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완벽한 캐스팅에 진정성 다한 캐릭터 표현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살린 힘이 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영월 생활을 그린 이야기.
무엇보다 영화를 이끈 두 주역 유해진과 박지훈은 극 후반부 단순히 계산 된 연기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진심을 토해내면서 가히 경지에 오른 명장면을 완성했다. 영화의 크고 작은 단점을 모두 상쇄시킬 만한 호연이 관객들을 저항없이 무너뜨리면서 벌써 230만 관객을 울린 셈이다.
전반부 목적성에 따른 야망 가득한 촌장과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유배자로 전혀 어우러질 수 없을 법한 성격과 이미지를 보여준 두 캐릭터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찰나의 행복 끝, 피할 수 없는 엔딩을 맞이한다. 'n번 봐도 n번 울린다'는 관객 평으로 하나같이 귀결되는 이유가 있다.
역사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어렵지 않은 흐름으로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설 흥행 최전선에서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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