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체코 순방 마치고 귀국길···"백년 내다보는 원전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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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체코 원전 순방을 마치고 21일(현지 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원전 건설부터 인력 양성까지 전(全) 주기에 걸쳐 협력하는 '원전 동맹'을 완성하는 한편 향후 제3국 원전 시장 진출도 함께 도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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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체코리아 원전 르네상스 이루자"
체코 "한수원 사업 최종 수주 낙관적"
양국 정부·기업 총56건 MOU 체결도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체코 원전 순방을 마치고 21일(현지 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원전 건설부터 인력 양성까지 전(全) 주기에 걸쳐 협력하는 ‘원전 동맹’을 완성하는 한편 향후 제3국 원전 시장 진출도 함께 도모할 전망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의장대가 도열한 공항에는 에두아르트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홍영기 주체코 대사 내외, 김명희 한인회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1분 가량 대화한 후 전용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전의 설계와 시공,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함께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원전 인력 양성까지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 역시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라며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추가) 테믈린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며 “폴란드·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등 제3국 (원전) 시장 진출을 한국과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체코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는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제는 ‘팀 체코리아’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가 원하는 첨단 제조 기업을 소유한 5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14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첨단화학·소재(Chemistry), 디지털(Digital), 에너지(Energy) 등 ‘ABCDE’로 대표되는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순방으로 양국은 총 56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후 당분간 민생과 내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의료 개혁 문제를 비롯해 민생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하=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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