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SF 프로젝트였던 외계+인 시리즈가 화려한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 투입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최동훈 감독과 Top 배우들이 총출동해 현대와 고려시대를 오가는 파격적인 세계관을 선보였지만 관객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 외계+인은 1부에만 약 3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며 1·2부를 동시에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촬영 기간만 무려 387일에 달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 중 하나를 기록했고, 외계인과 도사, 현대 서울과 고려시대를 결합한 독창적인 SF 사극 장르를 제시했습니다.

2022년 7월 개봉한 1부는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했으나 개봉 일주일째 누적 관객 100만 명을 간신히 넘기며 흥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손익분기점인 700만 명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산: 용의 출현, 헌트 등 대작들과의 경쟁까지 격화되어 결국 흥행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부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제작진은 2024년 1월 2부를 대중에 선보였습니다.
복잡했던 세계관과 인물 관계를 정돈하고 고려시대에 갇힌 인물들이 현대로 돌아와 외계인과 벌이는 최종 대결을 완결성 있게 담아냈으며,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2부는 1부에서 뿌려둔 떡밥을 통쾌하게 회수하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1부보다 한층 나아졌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부의 흥행 실패로 형성된 높은 진입장벽과 대중적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개선된 평가가 폭발적인 관객 유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상업적 흥행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 상업영화계에서 쉽게 시도하기 힘든 대형 SF 판타지 장르를 완성해 냈다는 도전 자체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결과적으로 화려한 출연진과 대규모 자본 투입 외에도 대중이 직관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서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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