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바다 중 인파 몰린 곳 1위, 주말 7천 명이 찾은 해수욕장 어디일까?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이미 바다로 향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짧은 여름 피서를 즐기기 좋은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은 개장 첫 주말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며 이른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넓고 한적하던 해변은 어느새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들, 친구들로 가득 찼고, 백사장에는 초여름 햇살 아래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초여름의 바다로, 왕산해수욕장이 선택받는 이유
사진 : 인천중구 문화관광

왕산해수욕장이 최근 주목받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영종도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넓고 부드러운 백사장, 그리고 안전한 수심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개장 첫날에는 약 2,000명이 찾았고, 개장 첫 주말을 포함하면 약 7,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이곳을 다녀갔다.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는 점도 신뢰도를 더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해수욕장에는 인천 중구청이 배치한 안전요원들이 상주해, 물놀이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어 안심하고 물속에 들어갈 수 있다.

단순한 해수욕을 넘은 '힐링 플레이스'
사진 : 인천중구 문화관광

왕산해수욕장은 단지 바다에 발을 담그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바다를 따라 줄지어 설치된 파라솔 아래,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긴다. 피서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바비큐 파티와 석양 감상은 저녁 무렵 해변 분위기를 한층 로맨틱하게 바꾼다.

주변에는 펜션과 캠핑장, 글램핑장 등 다양한 숙박 옵션도 갖추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1박 2일 이상의 짧은 휴가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휴식을 즐기기 위한 자연 속의 하룻밤은, 도심을 떠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완벽한 대안이 된다.

이른 여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여행
사진 : 인천중구 문화관광

현재 인천에서 정식으로 운영 중인 해수욕장은 을왕리, 하나개, 그리고 왕산해수욕장 세 곳. 옹진군 해수욕장 9곳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어, 이른 여름을 먼저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다.

특히 왕산해수욕장은 을왕리와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히 쉬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숨은 보석 같은 해변으로 꼽힌다.

여행 전 꼭 알아두면 좋은 팁
사진 : 인천중구 문화관광
  •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 안전요원 상시 근무: 해당 시간 외 물놀이는 자제 요망
  • 주변 시설: 캠핑장, 펜션, 매점, 샤워장 등 편의시설 구비
  • 대중교통 이용 시: 인천공항에서 버스나 택시로 20분 내외 이동 가능

여름이 다가오기 전, 미리 즐기는 바다. 왕산해수욕장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도심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여름의 시작점이다.

이번 주말, 시원한 바다와 넓은 하늘이 기다리는 왕산으로 가벼운 피서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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