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롯데전서 복귀 가능? '어깨 염증' 김택연, 퓨처스 2번째 등판서 1이닝 무실점…'지난주 4승 1무 1패' 두산 더 강해진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주 준수한 성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한 두산 베어스가 김택연과 함께 주중 3연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김택연은 8일 경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 초 황희천과 교체돼 등판한 김택연은 첫 타자 이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이희성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허윤은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공 10개로 3아웃을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2024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KBO 신인왕까지 차지하고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된 김택연이지만, 입단 첫해부터 다소 무리한 탓인지 지난해 가벼운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며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다.
절치부심한 올해는 9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10⅓이닝 1실점)로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다.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실점을 내주지 않고 블론세이브 없이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런데 이번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택연은 4월 24일 불펜 투구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극상근 염좌로 2~3주 후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된 김택연이지만, 다행히 이영하가 마무리 투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덕에 김택연도 부담을 덜고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달 28일 "다음달 3일 라이브 피칭을 하고, 6일과 8일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49km/h의 속구를 던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부상에서 잘 회복한 것 같다"라며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 후 큰 문제가 없다면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김택연은 지난 6일 NC를 상대로 부상 이후 첫 실전에 나섰다. 3회에 등판해 곧바로 2루타와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병살타와 삼진을 잡아내며 한 점만 주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이어 2번째 등판에서는 세 타자를 출루 없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페이스가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음을 드러냈다. 큰 변수가 없다면 김원형 감독의 공언대로 오늘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돌아올 공산이 크며, 두산도 전날(8일) 김대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자리를 비웠다.

두산은 지난주 순위 경쟁팀인 한화를 상대로 2승 1무 '위닝 시리즈'를 수확하는 등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29승 2무 29패가 되며 5할 승률을 회복, 5위 한화를 1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택연이 돌아오면 전력이 더욱 탄탄해진다. 필승조로 활약하던 김정우가 팔꿈치 불편으로 휴식차 잠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라 김택연의 복귀가 더욱 반갑다.

한편, 김택연이 복귀하더라도 두산은 일단 이영하를 계속해서 마무리로 내세울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달 28일 "(이)영하는 지금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김)택연이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해서 1~2경기 정도는 편한 상황에서 내보내려 한다. 2~3경기 등판 후에 컨디션을 보고 투수코치와 상의할 것"이라며 "지금 생각으로는 택연이가 돌아와도 당분간 (마무리는) 영하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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