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일본에 있어?” 캐스퍼 일렉트릭 주행 모습 포착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이 일본에서 테스트 중 포착됐다. 이로써 캐스퍼가 ‘경차의 천국’ 일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오토스파이넷’ 등에는 일본에서 테스트하는 캐스퍼의 사진이 올라왔다. 캐스퍼 EV는 전기 파워트레인에 픽셀 추가, 새로운 LED 헤드램프 등 몇 가지 흥미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캐스퍼 일렉트릭 롱휠베이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 모델은 35.2kWh 배터리 팩을 수용하는데, 롱휠베이스는 더 큰 배터리 팩을 적용하고 동시에 2열 탑승자에게 넉넉하고 편안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일반 모델의 2배에 달하는 최대 400k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퍼는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해 봄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개발한 소형차용 ‘K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차로 이미 현대차 그랜드 i10, 현대차 엑스터, 내연엔진 캐스퍼 모델 등 여러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위장랩으로 덮여 있어 전체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기존 캐스퍼와 비교해 크게 바뀌는 부분은 보이지 않으며, 둥근 헤드램프와 함께 삼각형 그릴 패턴 등도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사각형 디자인의 화려한 알로이 휠과 함께 새로운 전면 그릴이 눈에 띄는데, 레이더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기대된다.

이번에 내부 스파이샷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앞서 외신 ‘모터1’에 공개된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 내부 역시 디자인 변화와 함께 일부 업데이트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기존에 비해 새로워진 2개의 화면도 확인할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어떤 파워트레인이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기아 레이 EV와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만 원 후반부터 3000만 원 초반까지로 예상된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