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우려에도 ‘빚투’ 급증…신용잔고 한달새 50%↑…3년여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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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빚투'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잔고 증가는 실적 악화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반응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실적에 대해 사과하며 재도약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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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빚투’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7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잔고는 9236억 원으로, 지난달 2일 6180억 원 대비 49.4% 늘었다. 지난 4일에는 9243억 원으로, 지난 2021년 8월 24일(9356억 원) 이후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통상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신용 잔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용융자잔고 증가는 실적 악화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반응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7월 11일 8만88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30% 이상 빠졌다.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부진했고, 해외 투자은행들이 ‘반도체의 겨울’을 언급하는 등 악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잠정실적 발표 당일인 8일 낙폭(1.15%)이 그다지 크지 않아, 증권업계에서는 주가가 이미 악재를 반영한 수준인 만큼 일단 한고비는 넘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3분기는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실적 변동이 있었지만, 4분기부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실적 영향이 낮아지는 점도 긍정적인 점으로 평가된다. 또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실적에 대해 사과하며 재도약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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