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차주만 골라서.. 50대 남성이 저지른 충격 범죄, 네티즌들 경악
지난 4월, 경찰은 울산 남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5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로 손목을 가져다 대며 사고를 유도했다. '손목 치기'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 수법을 통해, A씨는 다수의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뜯어냈다.
경찰청은 유튜브를 통해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CCTV 영상을 보면, 좁은 골목길을 A씨가 천천히 걷고 있다. 그리고 서행하는 차가 등장하자 바로 가까이 붙었다. 그리고 손목을 뻗어 차량의 블랙박스 사각지대인 차 문 쪽에 고의로 가져다 댔고, 운전자가 부딪힘을 알고 멈추어 선다.
피해자가 당황하는 사이
시작되는 '가스라이팅'
이제 그때부터 사기 행각이 시작된다. 당황한 운전자에게 보험금에 대해 청산유수로 늘어놓는 것. "치료비를 보험으로 처리한다면 운전자가 손해다. 그러지 말고 100만 원에 합의한다면 그냥 지나가 주겠다"라고 하는 등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태도로 말을 이어 나간다.
운전자가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를 한다면 보험료가 인상된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그래서 크지 않은 사고일 때는 보험회사에 사고를 접수하기 꺼린다. A씨는 이런 심리를 이용했고, 특히 자동차 관련 지식이 많지 않은 여성 운전자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보험 접수를 계속해서 만류하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일부 운전자의 고발로,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전문적인 사기단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
보험 제도는 사고나 질병 등에서 우리를 보호한다. 이런 보험의 존립 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것이 전술했던 보험 사기 등이다. 특히 운전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아 운전 중에 생기는 돌발상황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이나 운전 초보자가 쉽게 당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 사기도 다양한 상황을 가장하고 꾸며낼 수 있다. 그래서 차선 변경 시 주변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높이는 등, 타인이 내 행동에 맞추어 움직임에 변화를 주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또한 하차해서 상대방이 하는 행동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의심되는 상황에는
경찰서 신고가 답
사고의 과실이 피해자에게 더 많이 있는 것처럼 유도하거나, 차량의 수리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신속하게 합의나 보험 처리를 요구하는 것도 보험 사기범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또한 경찰서 신고를 거부하거나, 차에 많은 인원이 타고 있는 등 특징이 있으니 꼭 숙지하길 바란다.
사고 시에는 곧바로 근처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 지점을 표시하고 촬영한 후, 증거가 될 수 있는 목격자와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찰 조사 시에는 사고의 재연을 요청하자. 고의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이다.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금융감독원 보험범죄 신고센터(전화번호 1332)로 언제든 신고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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