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비행을 하면 기내에서 잠을 자거나 밥을 먹기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비행기 안에서는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과 전직 승무원 '브렌다 오렐루스'는 비행기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행기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비행기 화장실에서의 양치
전직 승무원은 기내화장실에서 양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행기의 물은 하나의 물탱크에서 나오기 때문인데요. 보통 같은 물로 커피와 식수가 제공된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동시에 화장실 세면대에서도 사용하는데요.
전직 승무원은 양치를 하고싶다면 생수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정수 처리가 된 물이더라도 기내에서 자체적으로 여과되지 않기 때문에 수질이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내에서 컵으로 주는 얼음물도 피하는 것이 좋겠죠?
2019년 다이어트 디텍티브닷컴과 뉴욕 헌터 대학의 엔와이시 음식정책센터의 '기내 수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항공사 기내 물탱크 수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탱크의 구조가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직 승무원은 기내 변기가 상당히 더럽기 때문에 물을 내릴 때에는 휴지나 냅킨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만일 기내 화장실을 이용했다면 착륙 후 빠른 시간 내에 목욕을 하고 옷을 세탁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2. 트레이에 떨어진 음식 먹기
좌석에 부착되어 있는 트레이는 보통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습니다. 트레이는 누군가의 발받침이 되기도, 심지어는 어린 아이의 기저귀 갈이를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기내식을 먹어야 하는 장기간 비행이라면 반드시 식사 전 물티슈를 하나 더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직 승무원은 한 장은 손을 닦는 것에 사용하고, 한 장은 트레이를 꼼꼼히 닦아두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또한 그는 글에서 기내식을 먹는 도중 트레이에 음식이 떨어졌다면 절대 먹지 말 것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3. 좌석 등받이의 주머니에 물건 보관하기
마이애미 출신 승무원 브렌다 오렐루스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기내에서 가장 위생이 좋지 않은 곳으로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를 말했습니다.
그는 비행기 좌석 등받에 주머니에는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나 아기 기저귀를 버리는 것을 자주 보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기내 청소부들이 쓰레기는 수거해가지만 주머니를 따로 닦는 등 청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렐루스는 "탑승객이 주머니에 구토를 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으면 청소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기적으로 소독과 청소를 진행하는 화장실이 더 깨끗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에 자신을 기내 청소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오렐루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100% 맞는 것은 아니다"며 "시간이 없으면 건너뛸 때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인 대형 항공기는 착륙 후 청소 시간이 1시간 이상 주어지지만 단거리 왕복 비행기라면 15분에서 30분 가량의 짧은 청소 시간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오렐루스의 주장에도 신빙성이 더해졌습니다.
전직 승무원은 이외에도 기내의 담요는 재활용 되기 때문에 개인 담요를 준비할 것, 기내 카펫이 더러우므로 맨발로 다니지 않을 것이 비행기에서 개인 위생을 지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렐루스는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물건으로 식사용 테이블, 머리 받침, 화장실 잠금장치, 팔걸이 등을 언급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는 모든 곳이 위생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한편 영국 유명 모델 나오미 캠벨은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서 비행기 위생 관리법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나오미 캠벨은 비행기에 탄 후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물티슈로 좌석 곳곳을 닦고 좌석에는 시트를 씌운 뒤 앉았습니다.
이어 비행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며 "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이 기침을 많이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지나치게 깔끔해 보기 불편하다', '기내는 생각보다 곳곳이 더럽다. 나오미 캠벨이 현명한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