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창민 감독 마지막 남긴 말 "아들이 식당에 있어요"
[앵커]
김창민 감독은 병원에 실려오자마자 혼수상태에 빠졌고 다시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그런 김 감독이 출동한 경찰을 보고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식당 안에 아들이 있다"는 당부였습니다. 돈가스가 먹고 싶어 같이 나온 발달장애인 아들. 김 감독은 그런 아들을 두고 눈을 감았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양팔로 김창민 감독의 목을 졸라 '백초크'로 기절시킵니다.
이후 골목으로 끌고가 20여 차례 폭행했습니다.
발달장애 아들은 이 장면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폭행이 멈춘 건 새벽 1시 22분 경찰이 도착한 뒤였습니다.
의식을 부여잡은 김 감독은 응급차에 실리기 직전 경찰에게 "아들이 식당에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30여분 뒤 반혼수상태에 빠졌고 그로부터 1시간 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태가 됐습니다.
결국 닷새 만에 코마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폭행으로 이미 뇌출혈이 시작된 그 순간 아빠 김 감독은 마지막 의식을 부여잡고 아들을 부탁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이를 역이용해 "김 감독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급차에 올라탔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당시 왜 현행범 체포를 하지 않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의식이 있었고, 스스로 구급차에 탔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감독이 맞는 걸 본 아들은 귀를 막고 소리를 질렀고 선 채로 소변까지 봤습니다.
나이 든 할아버지는 엄마도 없고 아빠도 잃은 자폐 손주가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합니다.
[김상철/고 김창민 감독 부친 :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제 70이 넘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없으면 얘는 누가…자폐 아이를 누가 보호를 하나 말이죠.]
이를 가장 걱정했을 아버지 김 감독은 사건 발생 한달만인 지난해 11월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뒤 아들 곁을 떠났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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