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복귀하겠다”…‘사퇴 번복’

전상헌 기자 2026. 3. 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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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며 웃음짓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가 이날 복귀했다. 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공관위원장직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다시 공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공천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저녁 당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관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언론에도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보낸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간 바 있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만이자 지난달 19일 공관위 공식 출범 후 22일 만의 사퇴 선언이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이 위원장의 혁신 공천 구상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혁신 공천 완수를 거듭 당부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