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독대해 "내년 의대 증원 열어놓고 논의" 건의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열어 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내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정부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열어 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열어 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22일 본보에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독대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핵심 의제는 의정 갈등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 하지만 참석자가 많아 정치 현안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내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정부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열어 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내년 의대 정원을 올해보다 1,509명 늘리기로 결정했다. 의료계 반발에도 입시가 이미 시작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정부 반응이다. 하지만 증원 백지화까지는 아니어도 증원 폭에 대해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만으로 의료계 단체들이 협의체에 참여할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 측 생각이다. 한 대표는 의정 갈등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띄웠지만 의료계 단체들의 불참으로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외에 △현장 복귀 의사들을 괴롭히는 블랙리스트 작성 의사에 대한 수사를 제외한, 통상적인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를 유예하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책임 공방을 중단하자는 내용도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예상했다.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 수용 등은 거론 어려울 듯
다만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사과나, 채 상병 특별검사법안 수용 요청 등은 윤 대통령과 독대에서 꺼낼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전망이 많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여사와 채 상병 특검 문제는 한 대표가 이미 공식적인 자리에서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기 때문에 굳이 독대 자리에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독대의 특성상 현안 대화 중 언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실은 독대 요청에 대해 한 대표 측에 아직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석열계 일각에서는 독대 요청 사실이 알려지며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끝 별세…"할 만큼 했고, 이룰 만큼 이뤘다" | 한국일보
- '추석 끝' 여행객 눈은 내년 황금연휴로… "10월에 유럽 갑니다" | 한국일보
- '극한 호우' 도로 침수되자 차 위로 피신한 남성…"덕분에 살았다" | 한국일보
- 일본 총리 넘보는 '펀쿨섹좌'… 중독성 강한 '고이즈미 어록' | 한국일보
- 함소원 "전 남편 진화 재혼? 언젠간 떠날 것" | 한국일보
- 도경완·장윤정, 아들 연우 행동에 충격 "이럴 애가 아닌데" ('내생활') | 한국일보
- 퇴직 공무원의 만취 운전이 부른 '스쿨존 참극' | 한국일보
- 아픈 아들 7년간 서울대 등하교시킨 어머니, '천원의 식사' 기부했다 | 한국일보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 | 한국일보
- 함소원, 위장 이혼설 부인 "남편이 서류에 바로 사인" ('가보자고3')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