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밥이 파스타" 40대 남녀도 '나는 절로' 소개팅…최종 커플은?

류원혜 기자 2024. 10.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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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를 위한 템플 스테이 '나는 절로'의 첫 40대 특집에서 커플 4쌍이 탄생했다.

7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5∼6일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 화계사'에 남성 140명, 여성 235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오는 11월 2~3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서는 30대 남녀 10명씩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백양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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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10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된 '나는 절로, 낙산사'에서 참가자들이 청실 홍실 단주를 끼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스1(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미혼 남녀를 위한 템플 스테이 '나는 절로'의 첫 40대 특집에서 커플 4쌍이 탄생했다.

7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5∼6일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 화계사'에 남성 140명, 여성 235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서류 심사 등을 거쳐 뽑힌 남녀 각 10명 중 4쌍은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자기소개와 레크리에이션, 공양, 사찰 산책, 차 마시는 시간, 커플 사진 콘테스트, 저출산 교육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마련했다.

또 참가자들을 위해 김밥과 고구마, 단호박 튀김, 떡볶이 등을 준비했다. 절밥으로는 파스타까지 제공했다.

첫날 밤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바로 취침하지 않고 방에 모여 마음에 든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집 참가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교사, 공기업·금융권 재직자 등 여러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그동안 30대가 주축이었던 참가자들의 동의를 받고 얼굴 등을 공개했지만, 40대 특집은 예외적으로 비공개했다.

'나는 절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기획한 1박 2일 미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20명 참가자에 총 1501명이 지원하면서 개최 이후 최고 경쟁률(여자 77.3 대 1, 남자 70.1 대 1)을 기록했고, 역대 가장 높은 성사율인 총 6쌍이 결실을 맺었다.

오는 11월 2~3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서는 30대 남녀 10명씩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백양사'가 진행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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