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0명 중 9명, 수련병원 떠나 사직·임용 포기

대전일보DB

전공의 10명 중 9명은 수련병원을 떠나 사직 또는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직 전공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 시스템에 등록된 전공의 임용 대상자 1만 3531명 중 사직 및 임용포기자는 1만 2100명(89.4%)으로 집계됐다.

출근자는 1178명(8.7%), 기타 253명(1.9%) 등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사직자 중 레지던트 사직자가 913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재취업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3398명이다.

남 의원은 "현재 217개 수련병원 전체 의사 3만 5156명 중 전공의 비중이 평균 32.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고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현재 의정갈등 상황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