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븐 열었더니 사람이…월마트서 19세 여직원 사망 사건 발생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월마트에서 일하던 10대 여직원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폐쇄된 월마트 앞에 이곳에서 숨진 직원을 애도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지난 19일 오후 9시 30분께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 핼리팩스의 월마트 베이커리에서 일하던 여직원 A씨(19)가 매장 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오븐은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로 산업용으로 식품 생산을 위한 산업용 베이킹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A씨는 인도 출신으로 2~3년 전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뒤 월마트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씨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조사가 복잡하고 여러 기관이 관련돼 있어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노동부는 사건이 발생한 매장 내 장비에 대한 작업을 전면 중지시켰다.

월마트에서 일하던 10대 여직원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월마트. [사진=뉴시스]

월마트 측도 매장을 폐쇄하고 당분간 영업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성명을 내고 "매우 가슴 아픈 소식이다.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슬픔에 빠진 동료들에게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