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나이에 뭘 새로 시작하겠나 싶어 하고 싶은 걸 접어두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정작 뒤늦게 무언가를 시작한 분들은 하나같이 진작 할 걸 그랬다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은퇴 이후 새로 시작한 일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들이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몸이 튼튼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4위부터 1위까지 차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4위. 스마트폰과 컴퓨터 제대로 배우기
기차표 예매, 병원 예약, 손주와의 영상통화까지 이제는 대부분 손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배우고 나면 세상이 넓어지는데, 못 배우면 매번 자식에게 부탁해야 해 마음이 위축됩니다. 주민센터나 복지관의 무료 스마트폰 교실은 대부분 두세 달 과정입니다. 등록만 하면 절반은 끝난 셈입니다.

3위. 그림, 서예처럼 손으로 하는 창작
손끝을 정교하게 쓰는 활동은 뇌를 자극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결과물이 눈에 남아 성취감이 오래갑니다. 잘 그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스케치북 한 권과 연필 한 자루면 오늘 저녁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2위.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봉사 활동
봉사를 하는 사람이 우울감이 낮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나왔습니다. 도움을 준다는 감각이 나를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동네 도서관 정리, 급식 배식 봉사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1위. 다시 시작하는 공부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뜻밖에도 공부였습니다. 평생교육원, 방송통신대, 하다못해 도서관 독서 모임까지. 배우는 사람은 내일 할 일이 생기고, 내일 할 일이 있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학위가 목적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한 학기 강좌 하나면 일주일이 통째로 살아납니다.
그럼 무엇부터 시작해볼까요?
네 가지를 다 하려고 하면 시작도 전에 지칩니다. 다 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관 홈페이지에서 이번 달 강좌 목록만 한 번 훑어보시는 겁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쯤은 반드시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펼쳐본 강좌 목록 한 장이, 1년 뒤 매주 나갈 곳이 있는 나를 만들어 줍니다.
출처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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