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 기부하면? 탁구선수 육성…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도

정성환 기자 2024. 10.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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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할 때는 액수뿐 아니라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이런 덕분에 청양군은 '제1회 고향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지정기부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재선 청양군 미래전략과 고향사랑팀장은 "연말에 탁구 특화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지정기부제를 한차례 더 추진해 우수 선수 육성과 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용한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부자에게 다양하고 알찬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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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러브 고향, 위 러브 답례품] (12)충남 청양
정산초·중·고 탁구부원들이 지정기부금을 전달받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청양군

기부할 때는 액수뿐 아니라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로 모인 성금을 가장 알차게 잘 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어딜까.

충남 청양군은 6월 탁구 특화학교인 정산초·정산중·정산고등학교(사진) 훈련 용품과 대회 출전비 마련을 위한 지정기부를 시행해 주목받았다. 5000만원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은 71일 만에 5338만5000원을 모금하며 전국 최초로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이런 덕분에 청양군은 ‘제1회 고향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지정기부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어 9월30일 기준 약 2억2700만원을 모으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모금액(3억7700만원)의 절반을 이미 넘겼으며, 연말엔 세액공제를 위해 기부금이 몰릴 것을 고려하면 더 큰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답례품도 다양하다. 올해 청양군은 모두 88가지 답례품을 준비했다. 청양 구기자·고춧가루 등 기존 농특산물뿐 아니라 로컬크리에이터가 만든 제품이 기다린다. 특히 사회경제적 기업 ‘이플아토’는 농산물로 만든 천연비누 세트와 아로마 케어 세트를 답례품(10만원 기부, 3만포인트 기준)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경력단절 여성 및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로 호평받고 있다. 또 청양 특산품인 구기자 육포(3만포인트)의 경우 올해 75회 선택을 받아 인기 답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청양군은 캠핑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2만5000∼4만포인트에 칠갑산 오토캠핑장 이용권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재선 청양군 미래전략과 고향사랑팀장은 “연말에 탁구 특화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지정기부제를 한차례 더 추진해 우수 선수 육성과 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용한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부자에게 다양하고 알찬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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