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플래그십 SUV인 X7이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2027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X7(코드명 G67)이 독일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차세대 모델에 대한 정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세대 X7은 BMW의 미래 디자인 언어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의 영향을 최소화한 진화적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기존 모델보다 약간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폭을 강조하는 새로운 숄더 라인이 특징이다.

프런트 디자인에서는 X3에서 영감 받은 키드니 그릴과 분할형 헤드라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며, 듀얼 팁으로 구성된 4개의 배기구가 후면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4개의 배기 파이프 구성은 M 퍼포먼스 모델이나 알피나(Alpina) 파생 모델임을 암시한다.

신형 X7은 진화된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노이에 클라세 기반 iX3와 유사하게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와 BMW 파노라믹 iDrive를 갖춘 하이테크 실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차세대 X5 및 X6와도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터치 감응형 제어 장치가 적용된 재설계된 스티어링 휠과 함께, BMW가 노이에 클라세 콘셉트 차량에서 선보인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2세대 X7의 가장 큰 변화는 순수 전기 모델인 'iX7'(코드명 G69)의 추가다. 이 제로 에미션 모델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현재 X3부터 XM에 이르는 BMW의 인기 SUV 모델을 생산하며, 약 1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일일 1,5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iX7 라인업에는 50, 60, M70, 그리고 알피나 100 사양이 포함될 예정이다.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는 40 및 M60 모델이 기본 xDrive와 함께 제공되며, 유럽에서는 3.0리터 40d xDrive 디젤 엔진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X7 M 또는 iX7 M과 같은 순수 고성능 모델에 대한 정보는 없으며, X7 M70과 전기 iX7 M70이 최상위 성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X7 M60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모델도 V8 엔진을 탑재한 M 퍼포먼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상위 성능 모델로 예상되는 후보는 알피나 XB7에 적용되는 S68 트윈 터보 V8 4.4리터 엔진으로, 이 엔진은 현재 631마력과 8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S68 엔진은 X7 M60i에서 처음 데뷔했으며, X6 M60i 및 760i xDrive와 같은 모델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5, XM 등 다양한 고성능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다.
2세대 X7과 iX7은 2034년 말까지 생산될 예정으로, BMW의 플래그십 SUV로서 럭셔리와 기술의 집약체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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