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없이 19일 합숙에 185만 원…‘꿀알바’일까 아닐까 [경제 핫 클립]

KBS 2024. 10. 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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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 속칭 '꿀알바' 얘기로 시작합니다.

아르바이트가 꿀처럼 달콤해지려면, 일이 얼마나 편하거나 급여가 얼마나 많아야 할까요?

합숙 기간 19일.

3주 넘게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휴대전화는 못 씁니다.

벌이는 185만 원 정도.

이 정도면 '꿀알바' 일까요, 아닐까요?

구직 앱에서 화제가 된 공고입니다.

'시험지 포장 작업 아르바이트'.

근무 기간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고, 다른 조건은 평이해 보이는데, 19일간 합숙하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일절 못 쓴다는 조건.

무슨 일일까 싶죠?

그다음 조건에 답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수능 시험 응시자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눈치채셨듯이 수능 시험지를 포장하는 아르바이트 일자리입니다.

근무 기간을 다시 보니 올해 수능 종료 시각에 합숙도 끝나는 조건입니다.

[유퀴즈온더블럭/2020년 12월/유튜브 'tvN D ENT' :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감금 생활을 하죠."]

철통 보안을 위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수백 명이 한 달 반 정도 합숙하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오직 직계가족이 숨졌을 때만 경찰관과 함께 몇 시간 조문을 허용할 정도.

엄격한 감금 조건을 외신이 해외 토픽으로 다룰 정도인데, 생각해 보면 시험지 포장도 버금가게 엄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 시험지 포장 직무엔 매년 80명 정도 채용하고, 상자가 무거워서 남성만 채용합니다.

근무 기간 19일에 185만 원, 일당 9만 7천 원꼴.

최저시급보다 조금 많고, 숙식은 무료입니다.

이 일을 해봤다는 후기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전자기기가 없으니 생각하기 좋다, 돈도 벌 겸 생각도 정리할 겸 한 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총평했습니다.

설득력이 있어 보이나요?

꿀알바다, 아니다, 여러분 결론은 어느 쪽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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