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미모사'(Sensitive plant), 꽃말은 ‘예민', '섬세', '민감’.
작은 키에 깜찍하게 피는 분홍색 꽃도 예쁘지만 자극이 주면 즉각 반응하는 잎의 관절운동으로 더 유명한 초화류다. '신경초'라고도 불린다.
식충식물과 함께 식물도 살아 움직인다는 걸 보여주는 초중등 교육용으로 훌륭한 소재이다. 열대나 아열대 고향인 콩과식물이다. 자생지에서는 다년초지만 우리나라에선 노지월동이 어려워 봄에 씨앗을 뿌리는 일년초로 키운다.
민감, 적으로부터 자신의 보호를 위해 잎이 반으로 접혀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전략이다. 살아있는 건 모두 자극에 반응한다. 반응하지 않으면 죽은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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