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장윤주, 故 김수미 애도 물결 "하늘에서 평안하시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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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각계각층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MBC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수미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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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알려졌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MBC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수미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배우라기 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그 슬픔이 더 크다. 우리에게는 스타를 잃었다기보다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면서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는 생전 김수미와 일화를 전하기도. 그는 "오래 전 한 방송에서 만난 김수미 선생님. 서초동 댁에 갔다. 거실에서 술 한잔을 하시고는 낙낙한 미소로 저를 반겨주셨다. 따끈한 밥에 손수 만드신 간장게장과 보리굴비를 한 상 차려 내오셨다. 그리고는 드레스룸으로 저를 데리고 들어가더니 맘에 드는 거 다 가져가라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명품이 그득했다"며 "칠순 잔치하는데 사회 좀 보라 해서 갔더니 한국의 유명 배우, 가수들은 다 와있더라. 얼마나 많이 베풀고 사셨는지, 그 품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었다. 사랑 안고 천국으로 가셨으리라 믿는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그룹 잼 출신 윤현숙은 고인과 생전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고인은 윤현숙, 배우 변정수, 배종옥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현숙은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가세요. 선생님 모시고 (변) 정수랑 강원도 가려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적고 그리움을 토로했다.
한편 김수미는 1949년생으로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김수미는 1980년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를 연기해 국민 배우로 사랑 받았다. 그는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6일부터 26일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섰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비롯해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6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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