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칼날 갈기' 수원 삼성, 천안 맞아 무승 끊고 승격 불씨 다시 지필까 [K리그2 이 매치]

2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철저하게 재정비한 수원 삼성이 천안시티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과 무승 고리 끊기에 나선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던 수원은 이번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질주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에게 지난 2주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최근 발생한 문제점을 도려내고 세밀함을 채워 넣는 연마의 시간이었다. 개막 초반 파죽지세의 흐름 이후 최근 지공 상황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으며 무승의 늪에 빠졌던 만큼, 이정효 감독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측면을 파괴하며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2주를 보냈다.
홍정호, 일류첸코 등 휴식의 시간이 필요했던 베테랑 선수들이 주어진 2주 동안 체력을 완벽하게 충전했기에, 경기 초반부터 부산전에서 보여주었던 숨 막히는 전방 압박과 강한 투쟁심이 다시 한번 빅버드를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수원에 가장 큰 호재는 그동안 수원을 괴롭혔던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 소식이다. 4월 말 아킬레스 건염 악화로 이탈했던 측면의 핵심 박지원과 공격의 다재다능함을 더해줄 크랙 페신, 신예 강성진이 5월 중순을 지나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들의 복귀는 최근 다소 단조로웠던 수원의 측면 공격에 확실한 파괴력과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최전방에서 묵묵히 연계와 수비에 헌신해 온 일류첸코, 헤이스 등에게 한층 더 날카롭고 정교한 양질의 패스가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수비에서는 송주훈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5연승을 이끌었던 자원들이 복귀해 상대를 흔들어준다면 수원이 자랑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가 부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원이 경계해야 할 유일한 적은 내부의 조급함이다. 무승이 길어지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대 천안은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거친 몸싸움과 극단적인 수비 라인 다운으로 수원의 실수를 유도하는 실리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수원이 준비한 구조적인 축구와 위닝 멘탈리티가 얼마나 평정심 속에서 발휘되느냐가 관건이다. 일관성 있게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이정효 감독의 주문처럼, 선수들은 안방을 가득 채울 홈팬들에게 화끈한 골 잔치로 빚을 갚겠다는 독기를 품고 있다.
2주 휴식기라는 확실한 비타민 주사를 맞고 스쿼드의 완전체 전력을 구축한 수원 삼성. 빅버드의 함성을 등에 업은 수원이 천안을 상대로 무승 탈출과 선두권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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