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슈팅이 95분에, 드리블러 주문에 ‘재능 낭비’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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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빅매치에서 또 한 번 침묵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함께 했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손흥민이 활약한 장면은 많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단 하나의 슈팅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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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이 빅매치에서 또 한 번 침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함께 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6,500만 파운드의 사나이' 도미닉 솔랑케가 복귀하면서 손흥민은 측면에 자리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랑케의 스위칭이 매서웠다. 솔랑케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손흥민이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했다. 솔랑케의 전진 패스를 손흥민이 곧바로 컷백했고 쿨루셉스키의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손흥민이 활약한 장면은 많지 않았다. 손흥민이 볼을 끌고 반대편 측면으로 전환이 이뤄진 후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을 마무리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골 결정력에 큰 문제가 있는 존슨이 슈팅 찬스를 계속 잡는 건 토트넘에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으로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드리블러로서의 역할을 더 주문하고 있다. 반대편 오른쪽에 자리하는 브레넌 존슨이나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그 역할을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존슨은 주력은 빠르지만 지나치게 투박하고, 쿨루셉스키는 발재간은 있지만 윙어로서는 너무 느리다.
그러나 팀 내 최고의 마무리 능력을 지닌 선수에게 속칭 '어그로꾼' 역할을 시키는 현재 전술이 토트넘 선수단을 최대로 끌어내는 방식인지는 물음표가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흥민에게 그 역할을 맡기지 않으면, 대신할 측면 공격수가 마땅하지 않다는 게 진퇴양난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단 하나의 슈팅을 쐈다.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 나온 시점은 후반 95분이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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