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고요한 등대… 지금 떠나야 할 감성 여행 코스

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시 ‘소매물도’)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높고 하얀 구조물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등대는 단순한 항로 표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위치에 따라 해양문화, 경관, 역사 자원으로도 활용되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안 경치를 감상하고 일상에서 벗어나기 좋은 여행지로 꼽힌다. 최근 경남에서 해안선을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장소가 발표됐다.

해당 지역은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지닌 해양 공간이다. 접근성이 높고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쉬워 여행 코스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시기나 기상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등대 자체는 물론 주변에 조성된 탐방길, 문화유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구성돼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시 ‘소매물도’)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선정한 등대 여행지 3곳에 대해 알아보자.

마산해수청, ‘등대 여행지’ 3곳 선정

“경남 해안 따라 만나는 서이말·소매물도·구조라항 방파제 등대 추천”

출처 :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왼쪽부터 서이말 등대, 소매물도 등대, 구조라항 방파제 등대)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여름철을 맞아 도내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등대 여행지 3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여행지는 거제 서이말 등대, 통영 소매물도 등대, 거제 구조라항 방파제 등대 등이다. 각각의 장소는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이말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힐링의 등대’ 15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전국적으로도 인지도를 갖춘 명소다.

등대로 향하는 길은 해안 경관과 나무가 어우러진 천주교 순례길 일부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탐방객은 숲길을 따라 이동하며 남해안의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시 ‘소매물도’)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바다 풍경과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휴식과 자연 감상이 동시에 가능하다. 등대에 도착하면 정면으로 외도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 섬은 수목원과 정원으로 유명해 별도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날씨 조건이 좋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시야가 확보돼 등대 정상에서 넓은 남해 바다와 함께 이국적인 조망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같은 지리적 특징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해양 경관을 선사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소매물도 등대는 1917년 설치된 유서 깊은 해양시설로, 통영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다. 통영 8경에 포함될 만큼 자연미가 뛰어나며 등대가 위치한 등대섬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소매물도 전체는 해상왕국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풍경을 갖추고 있어 매년 3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등대섬으로 연결되는 열목개 자갈길은 하루 두 번만 드러나는 천연 통로로, 썰물 때에만 접근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시 ‘소매물도’)

이 구간은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드러나는 시간대가 제한적이므로 사전에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라항 방파제 등대는 거제의 지역 캐릭터인 ‘몽돌이’를 형상화한 외형으로 주목받는다. 전통적인 등대의 모습에서 벗어나 지역 상징성과 시각적 흥미 요소를 결합한 사례로, 가족 단위 관광객의 흥미를 끌기에도 적합하다.

등대가 위치한 구조라항 인근에는 구조라해수욕장이 자리해 여름철 피서지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구조라성과 함께 외도보타니아, 해상식물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복합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크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등대 여행지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해양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을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시 ‘소매물도’)

이어 “관광객의 증가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홍보와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