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에 라면 시켰더니 1만 원 훌쩍 넘었다”

고은 기자 2026. 9. 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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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가 부담스러울 때 부담 없이 찾던 김밥 가격마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밥 한 줄에 라면을 시켰을 뿐인데 가격은 1만원이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다른 가게는 김밥 한 줄에 4,500원을 받을 때 이곳은 3,500원을 받아 자주 찾았는데 이곳마저 가격을 올리면 앞으로 김밥 한 줄을 사 먹는 것도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기본 김밥 가격은 한 줄에 5,000원으로 속재료가 들어가면 6,000원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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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직격탄 2題] 외식물가 비상
단골소님에겐 500원 인상도 큰 부담
김밥집 대신 도시락·편의점 찾기도
“외식물가 마지막 방어선 흔들려”
◇인건비에 더해 재료비까지 오르자 매출난으로 폐업을 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김밥집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고은기자

외식비가 부담스러울 때 부담 없이 찾던 김밥 가격마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밥 한줄에 라면 한 그릇을 더하면 1만원이 훌쩍 넘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화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성모(28)씨는 분식집에서 식사를 한 후 결제를 하다 깜짝 놀랐다. 김밥 한 줄에 라면을 시켰을 뿐인데 가격은 1만원이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성씨는 “예전에는 김밥을 먹으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이 가격이면 국밥이나 백반을 먹는 게 나을 뻔 했다”고 했다. 이달부터 단골집의 김밥 가격이 500원 오르자 장모(80)씨는 걱정이 앞선다. 장씨는 “다른 가게는 김밥 한 줄에 4,500원을 받을 때 이곳은 3,500원을 받아 자주 찾았는데 이곳마저 가격을 올리면 앞으로 김밥 한 줄을 사 먹는 것도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재료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업주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4,000~5,000원대 김밥을 쉽게 볼 수 있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기본 김밥 가격은 한 줄에 5,000원으로 속재료가 들어가면 6,000원까지 받는다. 

김밥이 더이상 ‘저렴한 서민 외식 메뉴’를 대표하기 어려워지면서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도 줄어들고 있다. 가격 부담을 피해 도시락을 직접 싸거나 편의점 간편식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려는 소비자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민 외식물가의 ‘마지막 방어선’이 약해지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도시락을 싸거나 편의점 간편식과 같은 대체식을 찾고 김밥집은 비용은 오르는데 핵심 고객의 수요까지 분산되는 이중고를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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