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러닝화 계급도
2024년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24 파리 국제 체육대회를 앞두고, 대부분의 러닝화 브랜드가 기술력을 뽐내는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서 일반 러너들도 자신에게 알맞은 러닝화를 찾기 위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러닝화는 그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단순히 선호하는 브랜드나 디자인보다는 자신의 족형과 주법에 맞는 러닝화를 직접 착용해 보고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2024년 러닝화 계급도를 제작했습니다. 계급도는 총 6단계로 나뉘며, 엘리트 선수들과 마스터스 고수들이 신는 최상급 레이싱화부터 막 러닝을 시작하는 입문자를 위한 러닝화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2024 러닝화 계급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러닝화를 찾고, 보다 효율적이고 즐거운 러닝을 경험해 보세요!
* 본 계급도는 절대적 기준이 아닌 상대적 기준이며, 정답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 월드클래스 ★★★★★
'나이키 알파플라이 3'는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켈빈 킵툼’선수가 착용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그 성능이 입증된 러닝화입니다. 2024년 런던 마라톤 이후 인기가 더 높아졌는데요, 에어 줌 유닛 부분이 끊어져 있던 전작들과 달리 하나로 연결된 바닥면과 넓어진 카본 플레이트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낮은 아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2023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기스트 아세파' 선수와 함께 여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한 러닝화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한 번의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 러닝화라는 것과 138g의 초경량 무게입니다. 미드솔은 열과 압력을 가하지 않고 찍어내는 방식으로 더 좋은 반발력과 가벼운 무게를 가졌으며, 아웃솔은 기존의 부착형이 아닌 미드솔에 아웃솔을 바르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가격이 고가이며, 한정적 추첨 방식으로 발매를 하고 있어 실 사용기가 거의 없는 점도 특징입니다.
2017년 이전까지의 레이싱화는 얇고 단단한 외형이 트렌드였으나 두꺼운 미드솔과 부드러운 쿠션 그리고 카본플레이트를 사용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나이키 베이퍼플라이'가 등장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레이싱화의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세계 육상연맹 러닝화 기준에 맞춰 최대한 많은 미드솔을 넣기 위해서 아웃솔을 최대한 얇게 만들고 타공을 넣어 무게를 감량했지만 바닥면적을 넓혀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 국가대표 ☆★★★★
누가 봐도 파리를 타깃으로 나온 아식스의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모델로 '베이퍼플라이'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었으나, 더 가벼운 모델입니다. 보폭이 큰 러너를 위한 '스카이'모델과 회전수가 빠른 러너를 위한 '에지'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카본플레이트의 형태가 달라 본인의 주법에 알맞은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주력 레이싱화인 '아디오스 프로'시리즈의 3번째 모델로 카본플레이트가 아닌 '에너지로드'라는 아디다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 미드솔은 대부분의 레이싱화에서 사용하는 PEBA 미드솔과 다르게 쿠션감은 약하지만 반발력이 강한 특징을 갖고있어 반발력이 강한 러닝화를 선호하는 엘리트 선수들과 마스터즈 주자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국내 마니아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써코니의 레이싱화 '엔돌핀 프로4'입니다. '베이퍼플라이'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서 만든 레이싱화로 일반적인 카본 레이싱화보단 발매가가 저렴한 가성비 모델 콘셉트로 출시했으나, 국내에서 '베이퍼플라이3'의 아울렛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 가격적인 이점을 제대로 갖지 못한 비운의 레이싱화이기도 합니다.
★★★☆☆ 지역대표 ☆☆★★★
국내 러닝화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뉴발란스의 레이싱화 '퓨어셀 엘리트 V4'는 100% PEBA 미드솔을 사용한 모델입니다. '베이퍼플라이'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안정적인 디자인과 형태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발볼이 넓은 한국인들에게 적합한 와이드 모델을 출시해 선호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호카의 레이싱화 '씨엘로 X1'입니다. 카본플레이트가 들어간 PEBA 미드솔을 사용한다는 면에서는 기존 레이싱화 공식과 유사해 보이지만 날개형 카본플레이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PEBA 폼 러닝화의 최대 단점인 안정성을 극복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쟁 제품에 비해 무거운 점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힙니다.
미즈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PEBA 미드솔을 사용한 '리벨리온 프로2'는 기존에 만들어진 러닝화와의 차별화를 위해 최대한 많은 미드솔을 앞쪽에 넣어 뒷부분이 공중에 떠있는 형태의 모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높이 제한 규정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실제 뒷부분은 높은 재미있는 러닝화입니다.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저렴한 점이 특징입니다.
미국에서 인기있는 온러닝의 레이싱화 '클라우드 붐 에코 3'입니다. PEBA 미드솔이 사용되었고 카본플레이트가 들어가는 현대 레이싱화의 공식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온 러닝만의 독특한 기술인 '클라우드 테크'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측면에 특이한 타공이 마치 구름을 걷는 것과 같은 독특한 주행감을 준다고 합니다.
★★☆☆☆ 동네대표 ☆☆☆★★
'호카 마하X'는 위에서 언급한 카본플레이트 레이싱화보다 한 단계 낮은 형태의 러닝화로 PEBA 폼의 장점인 반발력과 쿠셔닝을 가져가면서 단점인 내구성을 기존의 EVA 미드솔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보완했습니다. 또한 발구름에 도움이 되도록 플레이트가 삽입된 형태로 레이싱화가 부담되는 러너나 스피드 트레이너가 필요한 러너에게는 좋은 옵션입니다.
아식스 '슈퍼블라스트'는 아식스 레이싱화에서 사용하는 최상급 미드솔인 'FF블라스트 터보'를 적용한 슈퍼 트레이너 입니다. PEBA 미드솔을 트레이너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던 나이키 '페가수스 터보' 이후 모든 브랜드들이 최상급 미드솔을 사용한 슈퍼 트레이너를 만들고 있으며, 아식스의 슈퍼블라스트 또한 그런 모델입니다. PEBA 미드솔을 사용하면서 45.5mm라는 굉장히 높은 뒤꿈치 높이를 갖고 있어 풍부한 쿠션감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4'는 카본 레이싱화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모델입니다. 보통 발볼에 커브가 큰 형태로 높은 아치를 갖고 있는 서양인들에게 적합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한국인들은 직접 착용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디다스 '아디제로 프라임 X'시리즈는 뒤쪽 높이가 50mm로 굉장히 높은 편이며, '아디오스 프로'에서 사용되는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 폼과 2장의 카본플레이트가 탑재되어 세계 육상연맹 규정 밖의 모델로 경기에서 착용이 금지됩니다. 주로 선수 트레이너와 마스터즈 주자들이 착용합니다.
호카 '스카이워드 X'는 PEBA 미드솔과 EVA 미드솔 사이에 카본 플레이트를 넣은 슈퍼 트레이너로 50mm에 가까운 높이를 갖고 있으며, 안정성을 위해서 다른 러닝화 보다 훨씬 넓은 바닥면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 신을 수 있는 러닝화로 입문자나 초보자들도 레이싱화에만 들어가는 최신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모델입니다.
★☆☆☆☆ 마실용 ☆☆☆☆★
'호카 마하6'는 호카의 데일리 트레이너로 올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 크리티컬 EVA'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기존 미드솔보다 훨씬 가볍고 반발력이 좋은 미드솔이라 '마하6'의 무게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와이드 모델 선택이 가능하며, 커브가 크지 않아 아치가 낮고 발볼이 넓은 한국인의 발에도 잘 맞는 편입니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4'는 가성비 좋은 아식스의 데일리 트레이너입니다. 아식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상시 진행 중이며,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일본 브랜드지만 서양인을 기준으로 제작되어 커브가 심한 편이며, 와이드 모델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뉴발란스의 새로운 '퓨어셀'미드솔이 적용된 '데일리 트레이너인 퓨어셀 레벨 V4'입니다. PEBA 폼과 기존 폼을 섞어서 만드는 방식으로 미드솔의 쿠션감을 조절하였습니다. 무게가 가볍고 쿠션감이 좋은 게 장점인 모델로 국내에는 와이드 모델만 수입되어 보통 발볼의 러너들은 다른 제품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매년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나이키의 데일리 트레이너, '페가수스 41'입니다. '듀얼 에어 줌'유닛과 '리액트 X'미드솔이 적용되었습니다. 와플 패턴의 두꺼운 아웃솔은 페가수스 시리즈의 시그니처로 내구성이 좋아 엘리트 육상 선수들이 종목을 불문하고 선호하는 트레이너입니다. 국내에는 보통 발볼의 모델만 출시했으며, 발볼이 넓다면 다른 모델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아디제로'라인에서 트레이너 위치에 있는 '보스턴 12'입니다. 상단에는 최상급 모델에 사용되는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 미드솔이, 하단에는 내구성 좋은 라이트 스트라이크 2.0 미드솔이, 중간에는 유리 섬유로 만든 에너지로드 2.0 플레이트가 삽입됩니다. 데일리 트레이너로 적합하고 밸런스가 좋은 모델입니다.
☆☆☆☆☆ 입문용 ☆☆☆☆☆
호카 러닝화 중에 가장 유명한 모델인 '클리프톤 9'입니다. 데일리 트레이너로 가볍고 쿠션감이 좋고 안정성도 뛰어나 입문자의 첫 러닝화 혹은 부모님들의 워킹화로도 적합한 모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좋아 주요 관광지에서 '클리프톤'을 신은 관광객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와이드 모델을 출시해 발볼 크기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뉴발란스의 대표 쿠션 러닝화 '1080 V13'입니다. 풍부한 쿠션으로 입문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며, 엑스트라 와이드(4E) 모델까지 출시해 발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쿠션이 크고 많기 때문에 워킹화로도 좋은 모델입니다.
아식스의 대표 쿠션화인 '젤 님버스 26'입니다. 맥시멀 러닝화로 쿠션이 풍부하고 아식스의 대표적인 기술인 '젤 쿠셔닝'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착지를 보여줍니다. 와이드 버전은 발볼이 넓은 러너의 착용이 가능하며, 트레일 버전은 하드한 지형에 알맞습니다.
나이키의 대표적인 미드솔 '리액트'의 새로운 버전인 '리액트 X' 미드솔이 처음으로 적용된 '인피니티 런 4'입니다. 맥시멀 러닝화의 형태로 로커 디자인과 두꺼운 미드솔이 적용되었고 착용감이 좋은 플라이니트 갑피가 적용되었습니다. 풍부한 쿠션으로 착용감이 좋아서 입문자가 신기에 적합한 모델입니다.
한예슬의 내돈내산 러닝화로 소개되면서 한때 품절 대란까지 있었던 호카의 8번째 본디 시리즈 '본디 8'입니다. 엄청나게 큰 쿠션을 갖고 있는 맥시멀 리스트 러닝화로 과체중 러너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워킹화로 신기에도 좋습니다. 와이드(2E)부터 엑스트라 와이드(4E)까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월드클래스 3종
나이키 알파플라이3 (452,390원)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1 (826,400원)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379,000원)
국가대표 3종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 (234,130원)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3 (234,130원)
써코니 엔돌핀 프로4 (309,060원)
지역대표 4종
뉴발란스 퓨어셀 엘리트 v4 (303,610원)
호카 씨엘로 X1 (482,400원)
미즈노 웨이브 리벨리온 프로2 (260,920원)
온 클라우드 붐 에코 3 (710,000원)
동네대표 5종
호카 마하X (484,700원)
아식스 슈퍼블라스트 (200,000원)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4 (188,100원)
아디디스 아디제로 프라임 X2 (490,000원)
호카 스카이워드 X (361,870원)
마실용 5종
호카 마하6 (225,400원)
아식스 노바블라스트4 (0원)
뉴발란스 퓨어셀 레벨 V4 (197,100원)
나이키 페가수스 41 (159,000원)
아디다스 아디제로 보스턴 12 (152,150원)
입문용 5종
호카 클리프톤9 (229,800원)
뉴발란스 프레쉬폼X 1080 v13 (185,070원)
아식스 젤님버스 26 (172,800원)
나이키 인피니티 런4 (143,200원)
호카 본디8 (174,72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글, 자문 / 러닝 블로거 멸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