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결혼하고 나면 이제 다 컸구나 싶으면서도, 어디까지 관여해야 할지 몰라 서운한 일이 잦아지죠? 좋은 뜻으로 한 말이 갈등이 되는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가족 상담을 오래 해온 분들은 결혼한 자식과의 문제 대부분이 애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선이 없어서 생긴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반드시 지켜야 할 선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그 집 안의 일은 그 집이 정하게 둡니다
살림 방식, 아이 키우는 법, 돈 쓰는 순서까지 부모 눈에는 답이 뻔히 보입니다. 하지만 결정권이 없는 곳에 조언을 얹으면 그건 간섭이 됩니다. 걱정되는 일이 보여도 물어보면 말해주자고 정해두세요.

2. 예고 없이 찾아가지 않습니다
내 자식 집인데 무슨 예고냐 싶으시겠지만, 그 집에는 며느리나 사위도 함께 삽니다. 미리 연락하고 가는 것만으로 그 집을 존중한다는 뜻이 전해집니다. 갈 때마다 오늘 들러도 되겠냐고 한마디만 먼저 하세요.

3. 돈 이야기는 조건 없이 하거나 아예 하지 않습니다
도와줄 때 조건이 붙으면 그때부터 관계가 계약이 됩니다. 나중에 서운한 소리가 나오는 것도 대부분 이 지점입니다. 도우실 거면 돌려받을 생각 없이 주시고, 부담스러우면 처음부터 어렵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중간이 가장 나쁩니다.
그럼 무엇부터 지켜볼까요?
셋을 다 지키려 하면 말을 아예 못 하게 됩니다. 다 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자식 집에 가시기 전 미리 연락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오늘 지킨 그 선 하나가, 10년 뒤 자식이 먼저 찾아오는 집을 만들어 줍니다.
출처 : '가족이라는 병'